광양으로 떠나는 식도락 여행

조용철 2021. 10. 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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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

맑은 강, 푸른 바다, 누런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힐링도 하고 정이 듬뿍 담긴 맛있는 음식도 맛보는 것도 여행객들에겐 행복이다.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 석쇠에 구어 낸 광양불고기는 '천하일미 마로화적'으로 일컬어 질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맛의 비결은 얇게 썬 쇠고기와 집집마다 특색 있는 양념을 살짝 버무린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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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숯불구이

[파이낸셜뉴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 맑은 강, 푸른 바다, 누런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힐링도 하고 정이 듬뿍 담긴 맛있는 음식도 맛보는 것도 여행객들에겐 행복이다.

광양만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이순신대교, 광양항,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야간에 아름다운 불빛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 해발 473m의 구봉산에 자리한 구봉산 전망대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순천, 여수, 하동, 남해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정상에는 9.4m의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어 일출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배알도수변공원은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야영과 캠핑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결과 배알도를 배경으로 해변을 따라 데크로 조성된 낭만적인 산책로가 있다. 배알도라는 이름은 섬 모양이 건너편의 망덕산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졌다.

얇게 썬 소고기를 먹기 직전에 조미해 참숯에 구워 먹는 광양의 향토음식인 광양불고기.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 석쇠에 구어 낸 광양불고기는 ‘천하일미 마로화적’으로 일컬어 질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맛의 비결은 얇게 썬 쇠고기와 집집마다 특색 있는 양념을 살짝 버무린 데 있다. 고기가 빨리 익어 육즙이 속 안에 그대로 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어

숯불구이가 발달했던 광양의 음식 중 불고기와 쌍벽을 이루는 음식이 바로 닭숯불구이. 손질된 닭을 석쇠 위에 넓게 펼쳐서 구워 먹는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 닭 특유의 단백하고 고소한 맛을 잘 살려낸다. 광양읍 백운산의 계곡 인근에 저마다의 솜씨를 뽐내는 맛집들이 많다.

몸빛은 등은 검푸르고 배는 은백색인 전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많이 분포하는 근해성 물고기로서 여름 동안은 먼 바다에서 지내고, 10월경부터 이듬해 3월경 사이에 내만이나 하구의 기수역으로 들어온다. 전어는 구이, 회, 무침 등 여러 음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광양의 망덕포구는 가을전어의 본고장으로 가장 먼저 전어요리를 특화시킨 곳이다.

청정지역인 섬진강 하류에 서식하는 재첩은 아주 작은 조개지만, 우려낸 국물만큼은 어떤 조개와도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식재료이다. 담백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재첩은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티오닌이 간장의 활동을 도와주고, 타우린이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해독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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