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EXPO' 유치 위한 국제콘퍼런스..28일 대한상의서 개최

권기정 기자 2021. 10. 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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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부산시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2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제8회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엑스포 전문가, 정·재계, 학계, 언론, 시민단체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며 유튜브와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 등을 활용한 온라인 참여가 이뤄진다.

2020두바이세계박람회의 한국관 전경. 부산시 제공


이날 행사에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로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 국제 비즈니스 전략 전문가 마우로 기옌의 기조 강연이 마련된다. 자크 아탈리는 ‘생명경제’를 주제로 영상강연을, 마우로 기옌은 ‘2030년 미래사회’를 주제로 현장 강연을 한다.

기조 강연이 끝나면 2020두바이세계박람회 개최 현장을 연결해 두바이 관계자로부터 현장 영상과 함께 박람회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는 ‘두바이 엑스포를 만나다’가 이어진다.

전문가 세션은 ‘녹색’, ‘정보기술’, ‘공유’를 주제로 비공개 진행된다. 박람회 주제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검증과 논의가 3가지 분야별로 동시에 이루어진다. 여기에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전문가들이 토의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 참여를 제한하지만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줌과 유튜브뿐만 아니라 국제회의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참가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29일 2030세계박람회 유치 후보 도시가 최종 확정되면 앞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심사가 진행된다. 평가 사항에는 박람회 주제를 지지하는 국제회의 개최 여부, 전문가들이 주제를 검증하고 개발했는지 여부, 주제 관련 저명한 전문가 참여 여부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14년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콘퍼런스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6월 정부와 함께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개최도시로서 사활을 걸고 유치 활동에 임하고 있다”며 “세계박람회는 부산과 한국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핵심 열쇠”이라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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