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FC 구단주 "전문 지휘부 구성·전문 인력 보강"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FC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이 27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최근 부적절한 외국인 선수 영입과 임원 해임 등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아산시 제공). 2021.0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아산프로축구단(충남 아산FC)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이 최근 부적절한 외국인 선수 영입과 임원 해임 등 논란과 관련해 '전문성 중심의 지휘부 구성과 전문 인력 보강' 등의 의지를 표명했다.

오 시장은 27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구단 개혁 의지를 천명하고, 충남 아산FC가 시민구단으로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창단 2년째에 접어든 충남 아산FC는 여성 폭력 논란 외국인 선수 영입과 부적절한 구단 운영을 이유로 한 대표이사·단장·사무국장 등의 임원 해임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는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구단주인 오 시장은 "구단주로서 세심하게 운영을 살피지 못했다. 도민과 아산시민, 그리고 팬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사과한 후 "앞으로는 선수영입 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 대해서는 선발 검토단계부터 배제하도록 선수단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 운영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정 효율화를 꾀하겠다"며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투명성, 윤리성, 청렴성, 재정 건전성 등의 경영 가치를 정관에 명문화했다"고 말했다.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 관계자가 13일 아산시청사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4.13. 007new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오 시장은 ▲윤리경영 ▲전문성 중심의 지휘부 구성 ▲재정의 한계성 감안한 선수단 운영 ▲전문 인력 보강을 통한 운영 내실화 ▲연고지 밀착도 강화 등을 약속했다.

그는 "프로와 유소년 선수단 구성에 성희롱·성추행 등 성범죄 행위, 폭력·음주운전·승부조작 등의 불공정행위, 그 밖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들은 선발 검토단계에서부터 배제하고, 구단에 머물 수 없도록 선수단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조직관리와 경영 경험이 있는 이사를 충원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사무국장은 공개 채용해 조직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감독 공개 채용을 진행함에 시민구단의 재정 상황을 이해하고, 기존 틀과 관행에서 벗어나 실험적인 축구에 열의가 있는 감독을 채용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 시장이 제시한 내용에는 구단 재정 규모에 맞는 선수 총액 인건비 비율제 실시와 감독·선수 연봉 상한제, 최소 경기 출전보장제 등이 포함된다.

아산시는 2016년 경찰대학과 지역 연고 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을 운영했다.

충남 아산FC는 2018년 정부의 의경 폐지 방침에 따라 2019년 축구단 해체가 검토된 후 아산시가 2019년 기존 법인을 승계해 사단법인으로 프로축구단이 창단됐으며, 시민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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