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여중생 사건 피의자 신상공개 해달라" 국민청원

강준식 기자 2021. 10. 27. 1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붓딸과 그의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피해자들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피고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국민청원에 게시됐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두 청주 여중생 피의자 계부 신상공개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5000여명 동의 얻어
유족 측, 검찰에 신상정보·재판 공개 신청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충북 청주 오창 여중생 사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2021.10.27/© 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의붓딸과 그의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피해자들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피고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국민청원에 게시됐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두 청주 여중생 피의자 계부 신상공개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유족들은) 25일 청주지검에 '피고인신상정보공개', '재판공개'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피의자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검찰분들도 신상공개 청구를 부탁합니다"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27일 오후 1시 기준 52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여중생 A양의 유족 측은 청주지검에 피고인 신상정보 공개신청서와 재판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족 측은 "이 사건 피해자 A양에 대한 성폭행 범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라며 "피고인 얼굴, 성명, 나이 등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 신상이 공개되면 추가적인 성폭력 피해 신고와 제보가 있을 수 있다"며 "재판공개도 2차 피해보다 사회적으로 불러올 유익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A양은 지난 1월17일 친구의 계부에게 성범죄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A양의 부모는 피의자를 고소했으나 구속은 이뤄지지 않았고, 수사 진행 속도도 더뎠다.

A양은 사건 발생 4개월 만인 5월12일 친구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양의 유서에는 '나 너무 아파 어쩔 수가 없었다. 1월에 있었던 안 좋은 일 꼭 좋게 해결됐으면 좋겠다. 나쁜 사람은 벌 받아야 하지 않냐'라고 적혀 있었다.

현재 피의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오창 여중생 사건 피해자의 유족이 청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부실수사를 지적하고 있다. © 뉴스1

jsk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