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픽업 서비스' 도입..고객 유인 강화

박준호 2021. 10. 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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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자체 픽업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이 픽업 서비스를 선보이는 까닭은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도 가맹점 매출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마다 고객 쇼핑 시간을 절약하고 가맹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전략 일환으로 픽업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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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e픽업' 서비스 론칭 예정
GS25 '픽업25' 1000여개 점포 적용
CU, 오윈과 '드라이브 스루' 선보여
CU 드라이브 스루 픽업 서비스

편의점 업계가 자체 픽업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높이고, 집객력을 강화해 가맹점 수익률 개선에 도움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e픽업' 서비스를 론칭 예정이다.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예약 구매한 후 원하는 시간에 집 근처 매장에서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간편식과 공산품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한 주류도 앱에서 미리 결제가 가능하다.

GS25도 지난 5월부터 자체 픽업 서비스인 '픽업25'를 운영 중이다. 인수한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연계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원하는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은 점포를 방문해 쇼핑에 소요되는 시간과 결제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판로 확대는 물론 고객 방문에 따른 추가 매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

GS25는 우선 전국 1000여 점포, 약 500개 상품에 대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점차 운영점과 주문 가능 상품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베이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스마일박스를 운영해온 GS25는 이달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줄어든 유인 요소를 자체 픽업 서비스를 통해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CU 역시 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 '오윈'과 손잡고 드라이브 스루 기반의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 앱에서 미리 주문한 상품을 자동차 안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주차를 비롯한 승하차의 번거로움 없이 편의점에서 쉽고 빠르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편의점이 픽업 서비스를 선보이는 까닭은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도 가맹점 매출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유동인구 회복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수입지 점포에 매출 반등이 기대되면서 픽업 서비스를 통해 집객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예약구매를 통해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한 와인 등 주류 판매 활성화도 기대된다. 편의점은 최근 핵심 집객 요소로 와인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24의 와인 매출은 전년대비 170% 성장하며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세븐일레븐도 올 상반기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 온라인몰 '칠성몰'과 손잡고 와인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연계를 통해 와인 구매처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마다 고객 쇼핑 시간을 절약하고 가맹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전략 일환으로 픽업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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