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천안 장산리 주민건강영향조사 추가 조사..주민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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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마을 주민 37명 가운데 20명이 암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5리 주민건강영향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추가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7일 환경부와 장산리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는 장산리환경오염피해시민대책위에 공문을 보내 건강영향조사 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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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마을 주민 37명 가운데 20명이 암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5리 주민건강영향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추가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7일 환경부와 장산리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는 장산리환경오염피해시민대책위에 공문을 보내 건강영향조사 기간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건강영향조사 최종결과보고회는 10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추가조사는 우선 2곳의 업체가 운영하는 배출구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필요시 수시로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대기 조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또 소나무잎을 채취해 과거 환경오염 노출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지역 풍향과 풍속 등 대기 현황도 함께 측정하기로 했다. A업체 주변의 분진과 시료도 채취해 분석하고 2019년 이후 암 발생자 현황 파악과 발생추세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밖에 민관협의회 운영시 주민이 추천한 전문가 3명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주민추천 전문가는 김정수 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과 이상호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강원돈 전 한신대 교수 등이다.
앞서 주민들은 건강영향조사의 신뢰도를 높여달라며 조사방식 개선과 민간 전문가 참여 등을 요구했다.
환경부가 주민들의 요구 사안을 사실상 모두 수용하고 나서면서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향후 추가 조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세 장산5리 이장은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이번 추가 조사가 이뤄지게 돼 마을 주민들이 무척 기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산5리 주민들은 마을 주민들 가운데 암투병환자가 12명에 이르고 관련 질환으로 사망자도 속출하자 2020년 3월 국민권익위원회에 마을 인근 업체 2곳이 들어선 이후 주민들이 유방암과 갑상선암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며 연관성 조사를 청원했다.
같은 해 8월 환경보건위원회가 주민들의 청원을 수용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2곳 업체 주변에 대한 주민건강영향조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중간조사 등에서 해당 공장에서 배출하는 각종 오염원에 대한 수치가 적정수준으로 나오자 조사방식 등에 신뢰도가 없다고 반발했다. 또 민간전문가 등을 조사 과정 등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는 김영세 장산5리 이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주민 피해상황을 설명하고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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