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안지구 이스라엘 정착촌 확장 비난.."2국가 해법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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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에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강한 반대를 표시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내일부터 요르단강 서안 깊숙한 곳에 정착촌 1000여 채를 건설하려는 계획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요르단강 서안 점령을 불법으로 규정하지만, 이스라엘은 유대인 정착촌을 계속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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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에게 문제 계속 제기"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에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강한 반대를 표시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내일부터 요르단강 서안 깊숙한 곳에 정착촌 1000여 채를 건설하려는 계획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긴장을 낮추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정착촌 확대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는 2국가 해법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워싱턴DC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24일 이스라엘 정부는 서안지구에 1355가구 주택 건설 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3000가구 추가 건설 논의도 곧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요르단 등 주변국은 즉각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과 직접 이 문제에 대한 견해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이 지역을 빼앗았다. 국제사회는 요르단강 서안 점령을 불법으로 규정하지만, 이스라엘은 유대인 정착촌을 계속 확대해왔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추진하게 되면 팔레스타인 분쟁의 해법으로 그간 거론돼온 이른바 '2국가 해법' 적용은 불가능해지게 된다.
극우정당 야미나당의 대표인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6월 취임 이후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정착촌 확대 계획을 당분간 보류했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은 줄곧 이곳의 유대인 정착촌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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