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작업 알아서 척척 ''로봇화‧자동화' 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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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서 사람 없이 알아서 척척 작업하는 로봇화·자동화 장치들이 본격 도입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디지털축산 실현을 위해 사료 급이로봇·로봇 착유기·오리사 깔짚 자동살포기 등 로봇화‧자동화 장치들을 축산농가에 활발히 접목해나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대표적인 로봇화·자동화 장치는 사료급이로봇, 로봇착유기, 오리사 깔짚자동살포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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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해소, 생산성 향상, 시간·노동력 절감.. 디지털축산 '성큼'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축사에서 사람 없이 알아서 척척 작업하는 로봇화·자동화 장치들이 본격 도입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디지털축산 실현을 위해 사료 급이로봇·로봇 착유기·오리사 깔짚 자동살포기 등 로봇화‧자동화 장치들을 축산농가에 활발히 접목해나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로봇화·자동화 장치들은 농촌 고령화 등으로 일손 부족이 심각한 축산농가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고된 농작업을 손쉽게 빨리할 수 있어 시간과 노동력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아서 소에게 먹이 주는 자율주행 '사료 급이로봇'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대표적인 로봇화·자동화 장치는 사료급이로봇, 로봇착유기, 오리사 깔짚자동살포기 등이 있다.
이중 사료급이로봇은 농장주가 사료 주는 시간·횟수·양을 미리 설정해 놓으면 알아서 소에게 먹이를 주는 자율주행로봇이다.
사료 주는 시간이 되면 급이로봇은 TMR(섬유질 배합사료) 사료 배합기 앞으로 이동해 배합기와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필요한 양의 사료를 공급받는다.
그 다음 소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초음파센서 등 각종 센서를 이용해 소 먹이통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사료를 준다. 특히 고감도 전자저울을 이용해 균일하고 정밀한 급여량 조절이 가능하며, 운행 중 소나 장애물 등과 부딪힐 위험이 감지되면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춘다.
무선 배터리로 작동하는 급이로봇은 임무를 마치면 자동충전장치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충전 후 다음 사료 주는 시간까지 기다린다.
한우 200여 마리를 키울 경우 하루에 먹는 사료의 양은 대략 2400kg으로, 한 마리당 평균 12kg을 먹는데, 농가에서는 거의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료를 주다 보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사람 손 필요없는 '로봇 착유기'
3D 카메라와 로봇팔을 이용해 사람 없이 소젖을 짜는 장치다.
젖소가 착유틀로 들어오면 센서를 통해 개체를 인식하고 젖을 짜야 할 대상이면 자동으로 사료가 나온다.
젖소가 사료를 먹는 사이 착유틀 상단과 로봇팔에 설치된 3D 카메라로 유두(젖꼭지)를 입체적으로 인식해 정확히 찾아내면 로봇팔이 착유컵을 유두에 부착해 우유 짜기를 시작한다.
로봇 착유기는 착유컵을 유두에 장착하는 동시에 세척·착유·침지(소독) 작업이 연이어 이루어진다.
낙농가에서 연간 젖소 1마리에 투입하는 노동시간은 약 71시간인데, 이 중 30시간이 착유작업으로 가장 많은 시간이 든다.
◇천장에서 깔짚 뿌리는 '오리사 깔짚 자동살포기'
이 장치는 축사 천장에서 왕겨나 톱밥 같은 깔짚을 자동으로 뿌려준다.
이 장치는 오리사 천장에 곧게 매달린 살포기가 레일을 따라 직진 주행하면서 깔짚을 13~15m 폭으로 축사 바닥에 고르게 뿌려준다.
중간에 깔짚이 소진되면 돌아와 깔짚을 채운 후 살포 중단 지점에서 다시 살포를 시작하고, 다 끝나면 처음 지점으로 되돌아온다.
전 과정이 무인 자동 방식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농장주가 깔짚 살포시 날리는 분진에 노출될 우려가 없고, 가축 전염병 차단 방역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오리 사육농가에서는 분뇨로 인한 악취·가스·피부염·미끄러짐 등의 발생을 막기 위해 바닥에 깔짚을 뿌리는데, 육용 오리의 경우 바닥에 수분이 증가하는 사육 후기 평균 2~3일에 1회, 종오리(씨오리)는 1일 1회 뿌려준다. 이는 오리 사육농가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이 드는 작업이다.
농촌진흥청 박범영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로봇화‧자동화 장치를 개발하고 현장에 접목하여 디지털축산을 앞당겨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심각해지는 축산분야의 인력난 해소와 시간‧노동력 절감은 물론 축산농가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h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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