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 아프간인 인도적 포용, '국격'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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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상황의 고국을 필사적으로 탈출해 대한민국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이 27일 임시생활을 하던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본원을 떠났다.
아프간인들의 충북혁신도시에서의 임시생활은 대한민국 국격은 물론 충북혁신도시, 진천군과 음성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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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진천군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진천몰’ 전국서 보답 주문 폭주
법무부, 진천군·소방서·음성군·충북대병원·미용사회 등에 감사패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내전 상황의 고국을 필사적으로 탈출해 대한민국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이 27일 임시생활을 하던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본원을 떠났다.
아프간인들의 충북혁신도시에서의 임시생활은 대한민국 국격은 물론 충북혁신도시, 진천군과 음성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한국 공군 특수임무부대의 '미라클' 작전 성공으로 인류애를 발휘한 한국은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다.
두 차례 프레스 데이에서 아프간인들은 임시생활 기간 각계각층에서의 호의에 고마움을 거듭 전하면서 안전한 한국에서 정착하기를 소망했다. 이들에게도 한국은 생명의 은인이자 살고 싶은 나라가 됐다.
갑작스러운 입국과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한 충북혁신도시 주민과 진천·음성군민의 포용력도 지역 이미지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진천군의 지역 대표 브랜드 '생거진천(生居鎭川)'은 더욱 빛을 냈다.
생거진천이란 말은 19세기 성해웅의 '연경재전집(硏經齋全集)'에 나오는 '생거진천 사장용인(生居鎭川 死葬龍仁)'과 이유원의 '가오고략(嘉梧藁略)'에 실린 '생거진천(生居鎭川)'에서 유래했다.
'비옥한 토지가 많아 살기가 좋은 고장'이란 이 말은 진천군 상징 브랜드다.
생거진천 농특산물은 전국 소비자들의 보답 주문에 '돈쭐' 효과로 이어졌다.
진천군이 운영하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진천몰(jcmall)'은 2004년 군 직영 이후 처음으로 일시 판매 중지가 됐다. 평상시 주말 주문량의 20배가 훌쩍 넘는 주문량 폭주로 쇼핑몰 입점업체가 제때 공급할 수 없어 사흘간 판매를 멈추는 초유의 사태를 빚기도 했다.
국가도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는 공식석상에서 진천·음성 주민들의 대승적 포용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진천과 음성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졌다.
행정안전부는 충북혁신도시를 비롯한 맹동·덕산 주민들을 위한 마스크 100만 장 지원과 산책로·주차장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음성·진천에 10억원씩 2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기로 했다.
법무부도 혁신도시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고자 휴일에는 법무연수원 대운동장과 테니스장, 풋살장 등의 체육시설을 개방했다.
국토교통부도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을 인류애로 포용한 지역주민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송기섭 진천군수가 건의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사전 예비타당성 검토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진천군은 군이 접수한 기부금 5548만1000원을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정착지원금으로 법무부에 전달했다.
개인과 기업 등 각계각층에서는 여성용품, 어린이 장난감, 과일, 홍차 등 6000여 만원 상당의 물품을 아프간인들에게 보내는 등 온정은 끊이지 않았다.
법무부는 진천군, 음성군, 진천소방서, 충북대병원, 대한미용사회 충북지회 등에 아프간인들을 포용하고 안전과 의료 지원, 미용봉사활동을 한 것과 관련해 장관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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