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손석구가 로맨스를?..발칙한 '연애빠진 로맨스' 봐야하는 이유[종합]

박소영 2021. 10. 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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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장르물 특화 배우인 것 같던 두 사람이 로맨스로 만났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가 더욱 특별한 로맨스물인 이유가 여기 있다. 주인공은 전종서와 손석구다. 

27일 온라인으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자영 역의 전종서, 우리 역의 손석구와 함께 정가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작품은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분)가 이름, 이유, 마음을 다 감추고 썸 타는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전종서는 “‘버닝’, ‘콜’에 이어 세 번째 작품으로 찾아 뵙게 됐다. 어저께 시사로 봤는데 재밌게 만들어졌더라.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시나리오의 파격성과 발칙함에 큰 매력을 느껴서 이 작품을 결정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창동 감독의 칸영화제 초청작 '버닝'으로 강렬하게 데뷔한 신예 전종서는 성숙한 서른을 꿈꿨지만 쌓이는 건 빚과 실패 경험뿐, 한 달 사귄 남친에게도 차이고 연애 은퇴를 선언한 자영 역을 맡았다. ‘버닝’과 ‘콜’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던 그가 특별한 로맨스로 돌아왔다. 

그는 “전형적인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여태껏 보여드렸던 모습이랑 크게 다르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 손석구랑 케미가 잘 그려져서 예쁘게 봐주실 것 같다”며 “자영은 솔직하다. 365일 술을 달고 산다. 하지만 여린 구석이 있다. 솔직한 것 같지만 왜 저렇게 썸만 타나 이런 알쏭달쏭함과 감칠맛을 유쾌하게 그렸다”고 자신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센스8'을 시작으로 '60일, 지정생존자', '멜로가 체질', 최근 'D.P.'까지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손석구는 박우리로 분한다. 서른이 넘었지만 아직도 일도 연애도 서툰 우리는 일도, 사랑도 호구 잡히기 일쑤인 인물이다. 

손석구는 “그동안 정가영 감독님의 작품을 다 봤다. 팬이었다. 작품 고를 때 많이 생각하는 편인데 처음이었다. 대본 보자마자 바로 하겠다고 했다. 대본도 재밌고 워낙 파격적인 글을 쓰시니까”라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로맨스 엄청 좋아한다. 영화도 자주 본다. 우리 작품은 기존 로맨스와 시작부터 다르다. 솔직함의 수위가 현실 연애를 그대로 옮긴 것 같다. 가감없고 여과없이 솔직한 게 차별화다. 150% 현실 공감이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믿고 보는 전종서와 손석구의 만남만으로도 ‘연애 빠진 로맨스’가 더욱 특별해졌다. 이번 작품으로 첫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된 두 배우지만 케미는 만족스럽다고. 정가영 감독은 “전종서는 ‘버닝’과 ‘콜’에서 압도적인 에너지를 발산해서 언젠가 같이 작업하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다. 노심초사 하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보냈는데 재밌게 봐주고 같이 고민 나누며 하겠다더라.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 캐릭터를 배우가 연기할 때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너무 좋았고 기대가 많이 됐다. 손석구는 주변에서 너무 섹시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실제로 만나도 그럴까 싶었는데 카리스마도 있고 개구쟁이 같은 매력이 있더라. 진솔한 캐릭터를 잘 표현해 줄 것 같아서 좋았다. 감사하고 행복하고 믿기지 않더라”며 미소 지었다. 

손석구는 “전종서는 현장에서 전도사였다. 영화의 비전을 다 제시해줬다. 많이 배웠다. 데뷔 때부터 주연으로 혜성처럼 등장했듯 작품에 대한 몰입이 대단하더라. 연기도 자유롭게 하는 걸 보면 배워야겠더라. 찍기 전부터 리허설 해야 한다고 부르기도 했다. 역시 전도사”라고 파트너를 치켜세웠다. 

전종서도 “기존 로맨스 코미디가 많이 있었지만 우리 영화가 가진 솔직하고 발칙한 매력이 있다. 그게 멋있다. 거침없이 해나가는 우리와 자영을 보며 관객들이 대리만족할 수 있을 듯하다. 여러 가지 재미 포인트가 많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손석구는 ‘연애 빠진 로맨스’를 봐야 하는 이유에 관해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딱이다. 연애를 잘하고 있든 상처 받았든 누가 봐도 좋을 듯하다. 연애 총괄편이다. 공감할 것 같다”며 “안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저 둘이 어떻게 로코를 풀어간다는 거지 싶겠지만 보면 납득이 된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재밌다”고 강조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연애 빠진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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