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삶의 희망 찾도록 직업학교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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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과 이념, 종교, 지역의 장벽을 넘어 취약계층이 삶에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펼치려 합니다."
최근 열린 사단법인 '희망의 다리(Bridge of Hope)' 창립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에 취임한 유재건(83·사진) 세계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은 26일 전화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구호활동 필요성은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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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다리’ 초대 이사장 유재건 세계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
“교육·보건의료 지원 주요 과제
여성인권 보호·난민돕기 앞장
나도 역시 소년가장 출신으로
사회도움 받아 건실하게 성장”
“인종과 이념, 종교, 지역의 장벽을 넘어 취약계층이 삶에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펼치려 합니다.”
최근 열린 사단법인 ‘희망의 다리(Bridge of Hope)’ 창립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에 취임한 유재건(83·사진) 세계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은 26일 전화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구호활동 필요성은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희망의 다리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소외와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자립 지원, 보건의료, 교육, 구제 및 권익옹호 사업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 구호단체다.
유 이사장은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과 보건의료 지원이 향후 주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역시 구한말 때 미국 선교사였던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호러스 알렌 등이 연세대 등 학교와 세브란스병원 전신인 광혜원을 설립해 오늘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위해 우선 직업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빈곤과 사회적 제약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장학금 지급과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 교육환경 개선, 방과 후 돌봄교실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나 역시 소년가장 출신으로 장학금을 받고 연세대에 다니는 등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감리교회 덕을 많이 본 게 인연이 돼 이사장을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여성인권 보호와 이주민, 난민 지원사업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도 우리나라에 와 있지만, 난민은 이제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패망한 월남 난민들은 미국에 가서 하원의원도 했고, 캐나다에서 변호사로도 활약하고 있다”며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각종 질병에 노출된 아시아 개발도상국 국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의료기관을 후원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5∼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장과 한미의원연맹 회장을 지냈다. 80대의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인으론 최초로 당선된 세계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동아시아재단 이사, 강원용목사기념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박현수 기자 phs20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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