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를 통한 경계에 대한 질문..연극 '보더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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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레지덴츠테아터·한국의 크리에이티브 바키(VaQi)·프로듀서그룹 도트가 공동제작한 '보더라인'이 오는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통독 이후 독일 사회의 모습, 한국의 분단 현실, 그리고 난민 문제를 통해 '경계'(보더라인)에 대한 감각을 확장한다.
독일 연극평론가 겸 작가인 위르겐 베르거가 수년간 독일, 한국, 태국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출신의 난민, 탈북자와 진행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보더라인' 창작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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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독일·한국·난민을 통해 경계에 대해 질문하는 연극 '보더라인이 대면 공연으로 찾아온다.
독일의 레지덴츠테아터·한국의 크리에이티브 바키(VaQi)·프로듀서그룹 도트가 공동제작한 '보더라인'이 오는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통독 이후 독일 사회의 모습, 한국의 분단 현실, 그리고 난민 문제를 통해 '경계'(보더라인)에 대한 감각을 확장한다.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온 사람, 정치·환경적 이유로 난민이 돼 타국에 온 사람 등 새로운 사회에 들어와 타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경계에 대한 질문한다.
독일 연극평론가 겸 작가인 위르겐 베르거가 수년간 독일, 한국, 태국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출신의 난민, 탈북자와 진행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보더라인' 창작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직전 뮌헨으로 이사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인 동독 출신의 배우 플로리안 야르, 서울 집에서 고양이 달래와 함께 일상의 시간을 보내는 한국 배우 나경민, 도시의 공터에서 야영하고 있는 우범진, DMZ에서부터 선을 그리며 어딘가로 향하는 장성익….
배우들은 때로는 경계를 넘나드는 극중 인물을 연기하고, 때로는 배우 본인으로 돌아와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작년 2020년 10월 독일 레지덴츠테아터에서 선보인 초연은 코로나19 여파 영향을 받았다. 현장의 독일 배우, 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독일 무대의 스크린에 등장한 한국 배우가 함께 연기했다. 약 8000㎞ 대륙 간 거리와 경계를 초월하는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 한국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로 선보일 예정이었던 초연은 방역 지침상의 문제로,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했다. 독일 공연 실황을 온라인으로 송출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의 지원을 받아 대면 공연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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