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서 집단감염 적은 이유는..KF94 마스크 올바른 착용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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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은 대중교통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시민들이 KF94 같은 차단율 높은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립대학교는 홍익대, 안전성 평가연구소, 홍콩대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기만 해도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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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사람들이 많은 대중교통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는 시민들이 KF94 같은 차단율 높은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립대학교는 홍익대, 안전성 평가연구소, 홍콩대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기만 해도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제 대중교통 이용자의 출·도착지 위치, 시간정보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활동을 추적한 대중교통 통행 패턴을 분석했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자끼리의 만남과 접촉 시간, 혼잡도에 따른 평균 이격거리 등을 분석하고, 마스크 착용 시 비말 확산 정도를 실험했다.
또한 질병관리청의 확진자 정보를 토대로 확진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를 가정해 대중교통 이용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와 착용하지 않았을 때 감염 확산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대중교통에서 만나더라도 올바르게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 확산이 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한 대중교통 혼잡도 조절이 더욱 안전할 수 있지만 마스크 착용 효과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이승재 서울시립대 교수는 "대중교통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감염균을 대규모로 빠르게 전파할 우려가 있다"면서도 "올바르게 마스크를 착용하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문 제1저자인 구동균 연구원(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박사과정)은 "호흡기 감염병이 발발할 때 안전 위협으로 대중교통 통행량이 급감하는 패턴을 보인다"면서 "대중교통 내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라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대중교통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사회․경제활동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이규홍 안정평가연구소 박사, 황기연 홍익대 교수와 함께 수행됐으며, 지난 22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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