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레알 에이스' 하메스, 카타르 데뷔골..팀은 4-2 대승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과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에버턴에서 맹활약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카타르 무대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콜롬비아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하메스는 2010년 포르투갈 FC포르투에서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 AS모나코를 거쳐 2014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준 맹활약 덕분에 큰 사랑을 받으며 레알 10번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에서 승승장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2회 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 감독 아래서 조금씩 입지를 잃더니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곳에서도 분데스리가 우승 2회를 달성했다.

가장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에서 뛰었다. 옛 스승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있었다. 하메스는 에버턴에서 보낸 한 시즌 동안 EPL 23경기에 나서 6골 4도움을 기록한 채 두 번째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이 갑작스레 레알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자, 하메스는 실망감을 표출한 채 로랑 블랑 감독이 있는 카타르 알 라얀으로 이적했다.

하메스는 26일 오후 11시 2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스타즈리그 7라운드 알 라얀-알 사이야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메스는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9분, 압둘라지즈 하템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18일 카타르 데뷔전에서 부진했던 하메스는 두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아시아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사진 = 알 라이얀 SNS,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