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대추재배농가 표심 잡아라"..정계인사 너도나도 판매장으로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등 행보 분주
대추온라인축제 기간 중 판매 참여, 격려

민주당 곽상언 충북 동남 4군 위원장(오른쪽)과 이재한 민주평통 충북부회장 일행이 보은대추 가두 판매장을 찾았다. (독자 제공)©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에서 내년 지방선거와 차기 국회의원 선거 입지자들이 대추재배 농업인들의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27일 보은군과 이 지역 농업인들에 따르면 2021년 군내 대추재배 면적은 노지 564㏊, 비가림(비닐하우스)시설 220㏊ 등 모두 784㏊에 이른다. 여기서 1270여 농가가 대추농사를 짓는다.

군은 대추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2021보은대추 온라인축제를 열고 있다. 개막 이후 10일사이 26억여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를 같이 해 자천타천 내년 지방선거나 차기 국회의원 선거 출마예상자들이 대추재배농가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도 분주하다.

민주당 곽상언 충북 동남 4군 위원장과 이재한 민주평통 충북부회장은 지난 주말 대추 가두판매장을 찾아 대추를 구입하고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는 구상회 보은군의회 의장과 김응선 의원, 박연수, 조위필 군수 출마 예정자 등이 함께 했다.

이태영 국민건강보험공단 남부3군 지사장이 라이브커머스로 보은대추 판매와 홍보를 하고 있다. (독자제공)© 뉴스1

국민의힘 당적으로 내년 보은군수 선거에 뜻을 둔 이태영 국민건강보험공단 남부3군 지사장은 앞서 6~7일 청주에서 대추 현장 판매를 했다. 그는 재능기부자 이새봄씨(37)와 라이브커머스로 보은대추 판매와 홍보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지역 매체 기고문을 통해 보은대추 홍보와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나머지 출마예상자들도 현수막을 내걸어 보은대추를 홍보하는가 하면 읍면 단위 가두 판매점을 찾아 대추구입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지역 축제는 후보들의 얼굴을 알리고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장이다"며 "크고작은 지역 행사에 찾는 횟수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