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약탈한 '아보메 컬렉션' 아프리카로 돌아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가 19세기 약탈한 아프리카 문화재 26점을 되돌려줄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이 문화재는 프랑스군이 1892년 아프리카 베냉의 아보메 왕궁을 약탈하며 가져온 왕좌, 제단, 조각상 등으로, 2003년 이래 파리의 케 브랑리 박물관에 보관돼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19세기 약탈한 아프리카 문화재 26점을 되돌려줄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 문화재는 프랑스군이 1892년 아프리카 베냉의 아보메 왕궁을 약탈하며 가져온 왕좌, 제단, 조각상 등으로, 2003년 이래 파리의 케 브랑리 박물관에 보관돼 있었다. 프랑스는 통상 ‘아보메 컬렉션’이라고 불리는 이들 문화재를 오는 31일까지 대중에 공개하는 행사를 한 뒤 베냉에 반환할 계획이다. 공식 반환 협정은 다음달 9일 파리에서 서명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프랑스 의회는 식민시절 약탈한 베냉과 세네갈의 문화재를 반환하는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베냉의 우이다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아프리카 문화재를 가진 다른 나라들이 프랑스와 같은 길을 걷는다면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이번 26점 말고도 많은 문화재가 다른 나라에 있다. 우리는 이제 출발점에 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프랑스 정부 보고서를 보면, 프랑스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문화재가 9만점 넘게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17년 “아프리카 유산을 아프리카에 임시로 또는 영구히 되돌려주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해, 아프리카 유물을 수장하고 있는 유럽의 많은 박물관이 이들 유물을 아프리카 본국에 반환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의를 촉발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독일이 몇백 점의 문화재를 나이지리아로 되돌려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보유한 문화재가 합법적으로 취득한 것이라며 반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영상] 댄스배틀 스우파 열풍, 출연자가 말하는 리얼 뒷얘기
- 이재명 “이번 선거 쟁점은 부동산… 불로소득 타파”
- 인공지능이 새 옷의 뒤태까지 보여준다
- ‘2030 여성 우울은 호르몬 문제’라는 사회, 저변의 가족 문제 보라
- [영상] 우주로 날아간 누리호가 찍은 ‘셀카’
- 저소득층 ‘재난적 의료비’ 지원 비율 80%까지 높인다
- ‘KT 두번째 먹통’ 파바·스벅은 카드 긋는데 동네식당은 왜 쩔쩔맸나
- ‘더러운 공장’ 던킨, 민주노총·언론 탓하면 “대가 준다” 점주 회유
- 30% 고지를 향해…이커머스 ‘몸불리기 치킨게임’ 승자는?
- 미 식품의약국 자문기구, 화이자 백신 5~11살 접종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