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던 헬스 트레이너 가장, 모더나 2차 접종 3일 만에 사망" 10개월 아들 둔 아내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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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지 3일 만에 숨졌다.
유족 측은 정부에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족 측은 "운동하는 이들한테 심장비대증이 나타날 수 있다더라"며 "그 자체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고인 만큼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 또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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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씨는 헬스 트레이너로 평소 꾸준히 건강 관리했다는 게 유족의 전언
국과수 1차 소견은 '사인 미상', 현재 정밀 검사 의뢰
아내 "아들과 남겨져 막막, 인과성 인정해달라" 정부에 요구

3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지 3일 만에 숨졌다. 유족 측은 정부에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27일 유족에 따르면 민모씨(33)는 지난 22일 오전 경기 용인 소재의 한 소아과에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발열과 오한, 식욕 부진 등에 시달렸다.
1차 접종 당시에도 동일한 이상 반응으로 힘들어했던 민씨는 아내와 함께 처갓집으로 가 주말 동안 휴식을 취했다. 이후 월요일 출근을 위해 24일 혼자 집으로 향했다. 민씨의 아내 최모씨(34)는 당시가 남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었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튿날 오전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으로 향한 최씨는 남편의 싸늘한 주검과 마주했다고 전했다. “직접 심폐 소생술도 해봤지만 남편은 이미 사망한 뒤였다”고 최씨는 암담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 모습이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그렇게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집에 도착해 남편이 사망한 모습을 보고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헬스 트레이너인 민씨는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썼다는 게 유족 측의 설명이다.

민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전날 1차 부검한 결과 ‘사망 원인이 불분명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병원 측의 유관상 소견은 심장비대증이었다. 일반 정상 남성의 심장이 350g이라면, 민씨는 450g이었다고 한다.
유족 측은 “운동하는 이들한테 심장비대증이 나타날 수 있다더라”며 “그 자체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유족은 현재 국과수에 정밀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고인 만큼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 또한 예정돼 있다.
최씨는 “한순간에 남편을 잃었다”며 “10개월 된 아들과 어떻게 살아나갈지 막막하다”고 말끝을 흐렸다.
이날 발인을 마친 유족 측은 “사망 원인을 알아야 제대로 보내줄 것 아니냐”라며 “유족이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하고, 질병청의 조사가 미뤄지는 이 모든 상황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정밀 부검을 해도 사망 원인이 정확히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데 제발 정부에서 나서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유족 제공
김수연 인턴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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