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정책지원관 사무공간 두고 달서구청·의회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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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정책지원관의 사무공간 확보를 두고 의회와 구청 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내년부터 의회에 정책지원관 12~13명이 충원되면서 사무공간 확보를 두고 번졌다.
노조 측에 따르면 구청과 의회는 몇 차례 간담회를 통해 구청 본관 1층 행정문고 자리에 정책지원관 사무실을 만들기로 했다.
의회 측은 의회 1층에 위치한 세무민원실을 옮기고 그 자리에 정책지원관 사무실로 쓰자는 안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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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구청 측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는 사안, 혼란만 부추겨"
의회 측 "직원 편의 고려해 의견 제시한 것 뿐" 팽팽하게 맞서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의회 정책지원관의 사무공간 확보를 두고 의회와 구청 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구청 측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는 사안인데 의회 개입으로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의회 측은 직원 편의를 고려할 뿐이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27일 오전 대구 달서구 청사 1층 승강기 앞 벽에는 "이런 열정으로 힘든 시기 구민의 삶을 살피고 어루만져라"고 쓰인 성명서가 붙여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경본부 달서구지부(이하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정책지원관 사무공간 재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이미 결정된 정책지원관 사무공간을 백지화하려는 의도로 집행부에 재설명을 요구하는 등 행정력 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소 의견 제시가 아닌 업무지시에, 퇴근 후 카톡으로 수시로 자료요구와 업무지시를 해 왔다. 청사 입구 차량 대기 시 발렛파킹도 요구하며 집안 잔치에 부서장 불러 청첩장을 배부하게 하는 등 갑질을 이어왔다"고 구의회를 비판했다.
이번 사태는 내년부터 의회에 정책지원관 12~13명이 충원되면서 사무공간 확보를 두고 번졌다.
노조 측에 따르면 구청과 의회는 몇 차례 간담회를 통해 구청 본관 1층 행정문고 자리에 정책지원관 사무실을 만들기로 했다. 리모델링을 위한 설계도 8월19일부터 10월2일까지 이미 했다. 이후 설계를 마무리하고 현재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기존의 행정문고는 건물 뒤편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정책지원관 사무실로 쓰겠다는 방안이다.
하지만 지난 26일 의회 간담회에서 재논의가 이뤄지면서 노조 측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의회 상임위에 설명을 충분히 했고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 갑자기 증축된 건물에 집행부 자리를 보내자는 등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되니 황당할 뿐이다"고 말했다.
의회 측은 의회 1층에 위치한 세무민원실을 옮기고 그 자리에 정책지원관 사무실로 쓰자는 안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의원은 "의회 건물 1층에는 주민 편의를 위해 구청 세무민원실로 28년 째 사용되고 있다. 정책지원관도 구청 직원인데 이분들의 동선 편의를 고려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노조 측은 내달 열릴 본회의 시기에 맞춰 단체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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