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볕드나..목표가 상향 잇따라
"저점매수 기회" 긍정론 나와
미래에셋證 부정적시각 유지
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주의 투자 전망이 부정론 일색에서 조금씩 긍정론으로 바뀌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상상인증권 등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에 부정적 전망을 보였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의 시각 변화다. 대표적인 곳이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다. 이들 증권사는 SK하이닉스에 대해 각각 4월과 5월에 목표가를 내리며 당시 반도체 빅사이클(장기 호황) 도래 전망으로 긍정론 일색이었던 컨센서스와 다른 의견을 냈다. NH투자증권 목표가는 올해 2월 26일 18만원, 4월 28일 17만원, 7월 27일 15만원으로 하향 조정되다 이날(27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하이투자증권은 3월 3일 18만5000원, 5월 21일 16만5000원, 7월 27일 16만원, 8월 12일 12만5000원, 10월 14일 12만원으로 목표가를 내리다 이날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업황 악화)이 8개월간 하락한 SK하이닉스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현시점은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반도체 업황과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 대비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연중 최저점) 주가 9만1500원은 전고점인 15만500원 대비 39% 하락한 것으로 최근의 일반적인 다운사이클에서 기록했던 하락률에 근접하는 것으로 주가 반락 때마다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PC, 스마트폰, 서버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이 예상되나 이미 주가가 이를 반영한 측면이 있어 주가 하락 시 매수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다.
SK하이닉스의 전망치를 낮추며 목표가를 내린 곳도 있다. KTB투자증권은 목표가를 13만5000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11만8000원으로 내렸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방의 세트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전력난으로 세트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우려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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