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인공지능주치의 '닥터AI' 개발.."비대면 협진체계 구축"

심영석 기자 2021. 10. 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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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환자의 미래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의료 인공지능 시스템인 '닥터AI'를 개발했다.

'닥터AI'는 환자의 현재 정보를 입력하면 각 기관 의료지능이 개별 분석한 뒤 결과치를 통합, 오차를 조정해 최적 예측치를 선별해 준다.

닥터 AI의 핵심기술은 Δ앙상블 의료지능(기관별 예측 추세·오차 분석) Δ시계열 EMR 의료지능(예측 근거·건강상태 분석) Δ멀티모달 의료지능(의료 데이터 학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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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별 의료지능 모아 빅데이터화
심혈관계 질환 74만명 EMR 이용, 정확도 90% 확보
ETRI 닥터 AI가 환자의 미래 심혈관 질환 발생 여부를 예측하는 CG©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환자의 미래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의료 인공지능 시스템인 ‘닥터AI’를 개발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질병의 조기예측 및 진단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7일 ETRI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의료법 및 관련 제도상 각 병원의 환자 진단기록인 전자의무기록(EMR)을 한 곳에서 통합·관리할 수 없다.

하지만, ETRI가 개발한 ‘닥터AI’는 EMR을 통합하는 대신 각 병원의 EMR 기반 의료지능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식(앙상블)으로 진료를 돕는다.

간접적으로 기관별 의료정보를 빅데이터화(化)한 셈이다.

‘닥터AI’는 환자의 현재 정보를 입력하면 각 기관 의료지능이 개별 분석한 뒤 결과치를 통합, 오차를 조정해 최적 예측치를 선별해 준다.

실제, ETRI는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충남대병원과 함께 약 74만명의 심혈관계 질환자 EMR을 이용, 예측 정확도를 90% 이상까지 확보했다.

닥터 AI의 핵심기술은 Δ앙상블 의료지능(기관별 예측 추세·오차 분석) Δ시계열 EMR 의료지능(예측 근거·건강상태 분석) Δ멀티모달 의료지능(의료 데이터 학습) 등이다.

예를 들어, 지역 검진센터에서 진단하는 호흡계 만성질환을 ‘닥터AI’를 통해 심혈관계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된 대형병원 의료지능을 활용하면 더욱 종합적이고 상세한 분석·예측이 가능해진다.

특히, 약 2년 뒤 심장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예측까지도 해낼 수 있다.

ETRI는 향후 병원마다 의료지능을 구축해 사람이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를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ETRI 최재훈 책임연구원은 “환자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풍부하지 않은 1, 2차 병원 뿐 아니라 대형병원 역시 다른 병원의 의료지능을 동시에 활용해 협진과 같은 효과를 도출할 수 있다”라며 “의료 수준의 상향 평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내년까지 적용 의료기관을 확대해 예측 정확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암이나 당뇨병 등 다른 질병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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