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에 교통비 10만원 지원..이사비 40만원도 추진

허남설 기자 2021. 10. 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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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경향신문 자료사진). 권도현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19~24세 청년들에게 연간 최대 10만원 대중교통 이용비를 지급한다.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이사비·중개수수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40만원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소득과 재산에 상관없이 서울에 사는 19~24세 청년들에게 연간 최대 10만원 대중교통 요금을 지원하는 ‘청년패스(pass)’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학업, 취업준비, 아르바이트 등 목적으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지만 소득은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춘다는 취지다.

청년패스는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가 마일리지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이 마일리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다시 쓸 수 있다. 마일리지 적립 한도는 연간 10만원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에 들어갈 150억원 예산안을 내달 1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청년 1인가구에 이사비, 중개수수료, 청소비 등 이사 관련 비용에 사용할 수 있는 40만원 상당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바우처 수급 대상은 19~39세 청년 1인가구로, 1명당 한 번만 받을 수 있다. 다만, 중개수수료가 20만원 미만인 경우는 취약 주거환경으로 보고 최대 2차례 지급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참여해 직접 정책제안 등 활동을 하는 ‘서울청년 시민회의’에서 논의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내년 추가경정예산안에 이 사업 예산 20억원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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