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맛있는 건 온난화 덕분" 아소 발언, 기시다 총리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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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의 "홋카이도산 쌀이 지구 온난화 덕분에 맛이 좋아졌다"는 발언과 관련해 "적절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26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BS 후지의 프로그램에서 아소 부총재의 발언에 대해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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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의 "홋카이도산 쌀이 지구 온난화 덕분에 맛이 좋아졌다"는 발언과 관련해 "적절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26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BS 후지의 프로그램에서 아소 부총재의 발언에 대해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기시다 총리는 "쌀은 관계자 여러분이 끊임없이 품종 개량 등 대단한 노력을 해, 그 축적된 결과로 맛있어졌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변화에 대해서 "재해나 농산물에도 영향을 미치는 전 지구적 차원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아소 부총재는 중의원 선거 공천 관련 연설을 한 뒤 "과거엔 홋카이도 쌀이 팔리지 않아 '골칫거리'라고 할 정도였지만 이제는 맛있다"며 "이것이 농가의 노력 덕분인가? 아니다. 온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온난화라고 하면 부정적인 의미로만 쓰이지만 이렇게 좋은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소 부총재는 과거에도 수많은 망언으로 '망언 제조기'라 불리며 논란을 빚었다.
그는 지난 4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오염수 방출은) 중국이나 한국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마셔도 괜찮다"고 해 비판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일본의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미국·프랑스 등에 비해 극단적으로 적다"며 미주·유럽에 비해 '민도'(民度), 즉 국민의 의식 수준이 높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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