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도 현장 불참..시진핑, 21개월 동안 中에만 있는 이유는

박가영 기자 2021. 10. 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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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현장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각 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대면 불참과 관련해 "그는 아예 2021년엔 (타국) 정상을 만나러 중국을 떠나지 않는 쪽을 택했다"라며 "그건 물론 시 주석의 선택이다. 그의 결정을 (특정한 방향으로) 묘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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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현장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각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30~31일 이틀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화상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회의 현장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시 주석을 대신해 중국 대표로 자리할 예정이다.

시 주석이 이번 G20 대면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대면 만남은 또 다시 미뤄지게 된다. 미중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두 차례 통화 등을 통해 소통했지만 직접 만난 적은 없다. 인권·기술·대만 등 문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만남이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1월 미얀마를 방문한 이후 21개월간 중국을 떠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해외 정상과 대면 접촉을 한 것도 지난해 3월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과의 만남이 마지막이다. 각국 정상들과의 개별 회담이나 주요 국가와의 다자회담도 모두 화상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내달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에도 불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이 당분간은 지금처럼 해외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의 해외 외교 중단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 주석은 내년 2월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해외 지도자를 직접 맞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3선 연임을 확정하는 내년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관리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WSJ는 "시 주석은 중국에 머무는 동안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중국 정부의 초기 실수, 신장·홍콩 등 인권 문제에 대해 다른 국가 정상들의 불편한 질문을 피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이미지는 악화했고, 이로 인해 시 주석이 다시 국제무대로 돌아올 때 더 험난한 지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대면 불참과 관련해 "그는 아예 2021년엔 (타국) 정상을 만나러 중국을 떠나지 않는 쪽을 택했다"라며 "그건 물론 시 주석의 선택이다. 그의 결정을 (특정한 방향으로) 묘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G20 정상회의는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회의 이후 2년 만에 대면 형식으로 열린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화상 참석을 통보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극복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되는데, 일부 정상의 대면 회의 불참이 주요 의제 논의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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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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