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최현아, '토요 신진 아티스트 시리즈' 공연

남정현 2021. 10. 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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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최현아가 다음달 6일 롯데콘서트홀 '토요 신진 아티스트 시리즈' 무대에 선다.

이날 최현아는 3B 작곡가, 즉 바흐, 베토벤, 브람스의 음악을 통해 독일 음악의 정수와 더불어 클래식 음악의 시대적 흐름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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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포스터(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2021.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피아니스트 최현아가 다음달 6일 롯데콘서트홀 '토요 신진 아티스트 시리즈' 무대에 선다.

이날 최현아는 3B 작곡가, 즉 바흐, 베토벤, 브람스의 음악을 통해 독일 음악의 정수와 더불어 클래식 음악의 시대적 흐름을 살펴본다. '3명의 B; 아름다운 거장들'이라는 주제로 세 작곡가들의 '음악가로서의 삶', '음악세계' 그리고 음악에 대해 가지고 있던 '열정' 등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바흐, 베토벤, 브람스는 각각 17, 18, 19세기에 태어나 그 시절 음악계의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바흐로부터 내려오는 독일 음악 특유의 엄격한 형식과 그 안에 내재된 자유롭고 풍부한 음악세계는 이후 베토벤과 브람스에게까지 내려오면서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소중한 음악적 유산으로 남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최현아는 베토벤의 삶과 음악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열정(Appasionata) 소나타'를 중심으로 건반악기 연주자 바흐의 모습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판타지아(Fantasia)' 중 평소에 감상할 기회가 많지 않은 'BWV 920'를 들려준다. 아울러 브람스의 작품 중에서는 젊음의 패기가 느껴지는 '스케르조'와,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열정적으로 살아왔던 지난날을 회고하는 듯한 '6개의 피아노 소품집'을 연주한다.

최현아는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충모 교수의 지도로 예술사와 예술전문사를 마쳤다. 이후 도독해 베른트 괴츠케를 사사하며 하노버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동시에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교에서 예술가곡 석사과정을 세계적인 리트 피아니스트 볼프람 리거의 사사로 졸업했다.

그는 이탈리아 코스타 아말피카나 국제콩쿠르 우승, 이탈리아 피에트로 아르겐토 국제 콩쿠르 우승 및 전체 대상, 스페인 이비자 국제콩쿠르 우승 등을 통해 호소력 짙은 음악성을 극찬받았다.

최현아는 "이번 공연에서는 독일의 대표적인 세 명의 작곡가를 중심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클래식 음악에 깃든 시간의 흐름을 느껴보고자 했다"며, "관객들이 바로크, 고전, 낭만시대의 독일을 대표하는 세 거장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들어보면서 시기의 차이만 있었을 뿐 각자의 언어로 음악을 통해 시대를 노래한 공통된 열정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롯데문화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클래식 시장을 활성화하고,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연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토요 신진 아티스트 시리즈'를 시행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개인 연주자에겐 큰 객석 사이즈와 최상의 시설로, 평소 갖기 어려운 롯데콘서트홀 리사이틀 기회를 제공한다. 대관시 가장 선호하는 토요일에 리사이틀을 열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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