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향한 여정 시작됐다

황지영 기자 2021. 10. 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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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홈페이지
그래미 홈페이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꿈꿔왔던 그래미상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최근 레코딩 아카데미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일정표에 따르면 현재 그래미 1차 투표가 진행 중으로 11월 5일에 마감된다, 이후 11월 23일 그래미 후보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부문 별 후보에 대한 마지막 투표를 받는다. 투표 과정에서는 비밀 위원회(후보 선정 위원회)를 없애고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의 개별 투표에 더 비중을 두는 엄청난 변화를 이뤄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비밀스럽게 진행되는 후보 지명 과정에서 몇 년 동안 비판을 받아왔으며, 특히 지난해 'Blinding Lights'(블라인딩 라이츠)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가수 위켄드의 전 부문 후보 탈락 사건 이후 비판 여론이 정점에 달했다. 이에 내년 시상식부턴 비판을 모두 수용하고 후보 선정 위원회를 없애는 그래미 프로세스를 변경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방탄소년단은 2019년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으로 등록됐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상을 투표 할 수 있는 보팅 멤버이고 방 의장은 프로페셔널 회원으로 알려졌다. 보팅 멤버 중엔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있어 방탄소년단이 63회 그래미 후보가 됐을 때 축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일각에선 후보 선정 위원회가 없어진 것에 대해 방탄소년단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요소들이 분명히 마련된 것은 사실이나, 새로운 프로세스를 통해 어떤 결과들이 만들어질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빌보드는 올해 '빌보드 핫100 최다 1위'에 타이틀을 거머쥔 방탄소년단의 'Butter'(버터)를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의 가능성으로 소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63회 시상식에서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같은 부분 후보에 오른 바 있다.

64회 경쟁자로는 24케이골든(24kGoldn)이 부르고 이안 디올(Iann Dior)이 피처링한 'Mood'(무드), 도자 캣(Doja Cat)의 'Kiss Me More (Feat. SZA)'(키스 미 모어 피처링 시저),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X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의 'Without You'(위드아웃 유), 리조(Lizzo)가 부르고 피처링에 카디 비(Cardi B)가 참여한 '루머스'(Rumors) 등이 언급된다. 이들 노래 모두 음원차트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고 높은 순위를 차지한 바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어떤 부분이라도 그래미상 후보가 되는 것은 영광이지만 방탄소년단의 성공과 북미에서의 K팝 인기에 있어서 의미있는 인정은 그래미 3대 부문 중 하나에 오르는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스페셜 앨범 'BE'(비)가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후보가 될 가능성을 내다봤다. 'BE'는 가온차트 홈페이지 공개 기준 366만 2,219 장을 팔아치웠고 빌보드 200 1위에도 들었다. 매체는 "'Be'가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오른다면 확실히 업계에서 오래 전에 인정받은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직은 멀게 느껴지지만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와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에서의 'Butter' 혹은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 등도 모를 일"이라고도 했다.

내년 그래미는 1월 31일 열린다. 2020년 9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 사이에 발매된 음반, 음원 등을 후보로 놓고 심사해 수상자를 가린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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