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한국은 기후악당 국가..탄소감축안 기만"

김치연 2021. 10. 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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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결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을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의 비판이 거듭 나오고 있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한국 참가단은 2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NDC는 체면치레조차 어려운 수준"이라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역시 허구와 기만으로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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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정부가 의결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을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의 비판이 거듭 나오고 있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한국 참가단은 2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NDC는 체면치레조차 어려운 수준"이라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역시 허구와 기만으로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 참석해 한국이 'K-기후대응'으로 세계의 모범이 될 것이라 말할 것"이라며 "참가단을 구성해 한국이 기후악당 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기후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탄소중립위원회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100% 줄이는 시나리오를 의결했다.

정부는 의결된 안건들을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하고, 다음 달 열리는 COP26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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