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큰 손'들에게 그림 팔러 간다..대구아트페어 11월 4~7일 개최

이한나 2021. 10. 27. 1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개국 126개 화랑 참여
대구 엑스코 동관서 열려
대구·한국화랑협회 공동주관
내년 '키아프 대구' 검토
대구미술관 연계 전시도 볼만
지난해 대구아트페어전시장 전경.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에서 달아오른 미술시장 열기가 수준 높은 수집가(컬렉터)들이 많이 사는 대구로 이어진다.

국내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2021 대구아트페어'가 다음달 4~7일 대구 엑스코(동관 1층 4·5·6홀)에서 열린다. 4일 개막식과 VIP 사전관람, 5~7일 일반 관람 일정이다.

올해로 14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리안갤러리와 국제갤러리, 학고재, 갤러리현대, 이화익갤러리, 조현화랑, 갤러리바톤, 금산갤러리 등 5개국 126개 화랑이 참가한다. 대구·경북 지역 화랑 32곳, 서울·경기 지역 화랑 71곳이 부스를 차린다.

2020 vip대상 프리뷰 장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축소돼 전체 참가 화랑이 69개에 그쳤지만 올해는 2배 가까이 늘었고 전시장 규모도 1.5배로 확대됐다.

이번에 국내외 작가 700여 명의 작품 5000여 점이 등판한다. 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오세열, 이건용, 이배, 이우환, 천경자 등 국내 대표 작가와 데이비드 호크니, 로버트 인디애나, 무라카미 다카시, 구사마 야요이, 장 미셸 바스키아, 줄리언 오피, 제프 쿤스 등 해외 유명 작가들 작품도 볼 수 있다.

조현갤러리 이배작품(2020년작).
대구아트페어는 기존에 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해오다가 올해는 국내 최대 미술장터인 키아프를 주최하는 한국화랑협회와 처음으로 공동 주관한다.

양 기관의 공동 개최는 키아프가 서울에 이어 대구 진출을 타진하는 의미도 있다. 올해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는 '키아프 대구'로 이름을 바꾸고 행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중이다. 앞서 지난 13~17일 서울에서 열린 키아프는 총 판매액 650여억원, 방문객 8만8000여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리안갤러리의 이건용 작품 (2011년작).
안혜령 대구화랑협회장은 "대구는 수집가들 수준이 높고 출신 작가도 많아 키아프 개최지로 손색이 없다"며 "올해 공동 개최 이후 협의를 거쳐 키아프의 대구 개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대구미술관과 협력해 지역 미술의 역사성을 조명하는 특별전 '대구 근대미술의 기린아'도 선보인다. 대구미술의 중심이었던 서병오와 제자 서동균을 비롯해 새로운 미술의 여명기를 연 이상정, 이여성, 대구 화단을 정착시킨 서동진, 박명조, 대표 화가가 된 이인성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 프랑스 최초의 사립 미술기관인 매그 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대구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모던 라이프(Modern Life)'도 내년 3월 27일까지 열린다. 마르크 샤갈의 대표작 '삶'(La Vie) 등 양 기관이 소장한 작가 78명의 대표작 144점을 선보인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