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기록까지 삭제..전북도 재난예경보 '대체 뭘 숨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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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재난예경보 서버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전북도의 미온적 대처로 인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 재난예경보 서버 상에서 지난해 9월 이전 로그 기록이 모두 삭제된 사실이 최근에서야 뒤늦게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9월은 순창군 재난예경보와 전북도 서버 사이의 연계 장애와 관련해 민간업체와 순창군 간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법원이 외부 감정을 맡긴 시점과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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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서버 연계 관련, 순창군과 민간업체 간 소송
법원서 외부 감정 맡긴 시점과 맞물려
전북도, 미온적 대처에 의혹 해소 난망
전라북도 재난예경보 서버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전북도의 미온적 대처로 인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급기야 특정되지 않은 누군가에 의해 서버 접속 기록 자체가 사라져 진상 규명에 난항이 예상된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 재난예경보 서버 상에서 지난해 9월 이전 로그 기록이 모두 삭제된 사실이 최근에서야 뒤늦게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9월은 순창군 재난예경보와 전북도 서버 사이의 연계 장애와 관련해 민간업체와 순창군 간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법원이 외부 감정을 맡긴 시점과 맞물린다.
전북도 서버의 로그 기록은 의무 보관 기한이 3년이어서 임의 기록 삭제는 보안 규정에도 명백히 위배된다.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포렌식을 통해 전북도 서버를 정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북도가 수사 의뢰나 고발을 꺼리는 등 진상 규명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렌식은 보통 범죄 단서를 찾을 때 쓰는 기술로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 남아 있는 검색 기록이나 전자메일 메시지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한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6월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재난예경보시스템 서버를 정밀분석했다.
도 재난예경보시스템과 시·군 시스템 사이의 연계 과정에서 장애가 일어나고 메인 서버DB에 접근할 수 있는 패스워드(System Administration 계정)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운영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전북도 재난예경보시스템에서 수백 개의 임의 전화번호가 발견됐고 임의 번호를 사용한 재난예경보 가운데 수백 건이 제대로 송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통신사업법에서는 가상의 전화번호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번호 변작의 실체와 책임소재 규명을 위한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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