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앓는 환자, 이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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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장애를 가져오는 '백내장'.
그 결과,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3%,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노스웰 헬스(Northwell Health)의 안과 전문의 매슈 고스키 박사는 백내장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고혈압, 당뇨병, 흡연이라면서 백내장은 이러한 기저 질환이 있음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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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환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13%↑"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36%나 높게 나타나"
"백내장 위험인자 '산화스트레스․우울증', 심장병 위험↑"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장애를 가져오는 ‘백내장’. 이 질환은 나이가 들어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안과 질환으로, 인공 수정체 대체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80세가 넘으면 50% 이상이 백내장이 나타난다.
그런데 백내장을 앓는 환자는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산화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백내장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로 심장병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26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대학 안 연구센터의 허밍광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40세 이상 성인 약 1만5000명을 대상으로 11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이 중 2000여 명(9.6%)은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연구 기간에 약 4000명(19%)이 사망했다.
그 결과,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3%,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건강과 사회경제적 위험 변수들을 고려한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산화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백내장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로 심장병 위험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산화 스트레스란 체내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해 산소인 활성산소가 세포와 DNA에 손상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세포 DNA 손상은 백내장 형성을 촉진하는 한편 동맥을 협착 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백내장 환자는 또 백내장이 없는 사람보다 우울증 발생률이 높고, 백내장 수술을 받고 난 후에도 우울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우울증이 있으면 심장병 위험도 커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노스웰 헬스(Northwell Health)의 안과 전문의 매슈 고스키 박사는 백내장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고혈압, 당뇨병, 흡연이라면서 백내장은 이러한 기저 질환이 있음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고 논평했다.
따라서 노령에 이르렀거나 특정 기저 질환이 있을 땐 주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안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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