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AI가 자동으로 색깔 칠해준다

자동채색서비스 '웹툰 AI페인터' 출시
AI가 인물 얼굴, 신체, 배경 등 채색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 네이버웹툰은 ‘웹툰 인공지능(AI) 페인터(WEBTOON AI Painter)’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웹툰 AI 페인터는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연스러운 채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창작자가 색을 선택하고 원하는 곳에 터치하면 AI가 필요한 영역을 구분해 자동으로 색을 입혀준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기존 작업과 달리 터치만으로 채색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웹툰 작가들이 채색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줄여 창작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웹툰 AI 페인터는 네이버웹툰이 3년 동안 개발 및 연구한 기술들이 접목됐다. 딥러닝(심층AI) 기술로는 약 30만 규모 데이터셋을 활용해, 인물얼굴이나 신체, 배경 등 이미지 속 각 영역에 대한 특징 및 다양한 채색 스타일을 학습시켰다.

또 웹툰 이미지 학습을 통해 웹툰 채색에 특화되도록 개발하여 개성이 뚜렷한 그림체도 깔끔하고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 관련 기술 연구는 글로벌 컴퓨터 비전학회 ‘WACV 2022’에 채택되어 발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AI 페인터 베타 기간 동안 사용자 의견을 청취하면서, 창작 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을 보강하고 보다 다양한 스케치 작업을 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해외 사용자를 위한 베타 버전 오픈도 고려하고 있다.

웹툰 AI 페인터는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연스러운 채색을 도와준다.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 서충현 AI 크리에이션(Creation) 리더는 “꾸준한 기술 투자를 통해 웹툰 작가들이 좋은 이야기를 창작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 양질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스토리텔링 테크 기업에 걸맞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웹툰 산업 확장과 창작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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