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금융보안원 주관 '해킹 대회'서 1위

38개 팀 참여, 32개 보안문제 모두 해결하며 1위 달성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왼쪽에서 두번째), 이종호 토스 보안기술팀 리더(왼쪽에서 세번째)가 금융보안원 주관 `FIESTA2021 금융보안 위협분석 대회`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토스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토스는 지난 9월 열린 금융보안원 주관 `FIESTA2021 금융보안 위협분석 대회`에서 1위를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보안 위협분석 대회`는 금융보안원이 주관하는 해킹대회로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금융보안을 주제로 한 해킹대회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올해 대회에는 201개 회원사 중 38개 팀이 참가했다. 악성코드 분석, 웹해킹, 모바일 분석, 포렌식 암호학 등 4개 분야 총 32개 문제가 출제됐다.

토스는 `커피사일로`라는 팀명으로 보안기술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보안기술팀은 토스 시스템 내 보안 취약점을 찾아 선제적으로 보완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과정에 함께 참여해 보안 수준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팀을 이끌고 있는 이종호 보안기술팀 리더는 `해킹 올림픽`으로 불리는 미국 데프콘 대회를 비롯해 일본 세콘, 대만 히트콘 등 유수의 세계 해킹대회를 석권한 바 있다. 토스는 총 32개 출제 문제 모두를 해결하며 1위에 올랐다.

토스 관계자는 “고도화, 다양화되고 있는 보안 침해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며 “수준 높은 난이도의 문제와 많은 금융사가 참여한 가운데 거둔 결과로 그동안 회사가 보안에 기울여 온 노력을 평가받은 소중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후섭 (dlgntjq@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