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풍이 데려온 불청객 미세먼지..내일은 걷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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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까닭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지난 주말부터 쌓인 상태에서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들어온 미세먼지가 합쳐졌기 때문이다.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 설명을 종합하면 우리나라는 지난 토요일인 23일부터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한동안 '하늘은 맑고 바람은 불지 않는' 날씨가 이어졌다.
이 북서풍이 중국과 북한 등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미세먼지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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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오후부터 사라져..내일은 대기 청정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7일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까닭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지난 주말부터 쌓인 상태에서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들어온 미세먼지가 합쳐졌기 때문이다.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 설명을 종합하면 우리나라는 지난 토요일인 23일부터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한동안 '하늘은 맑고 바람은 불지 않는' 날씨가 이어졌다.
바람이 안 부는 대기가 정체된 상황이면 결국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에 축적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대기를 정체시킨 이동성 고기압 북쪽에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다시 발달하고 확장했다.
두 고기압이 만나며 기압골을 형성했고 기압골 후면에서 북서풍이 불었다.
북반구에선 고기압에서 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이 북서풍이 중국과 북한 등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미세먼지를 데려왔다.
기압골은 이날 새벽 수도권과 강원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를 뿌리기도 했다.
이 기압골은 이동속도가 빨라 이미 우리나라를 통과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충남, 충북, 경북, 전북, 대구, 광주, 울산 등의 초미세먼지(PM2.5) 수준이 '나쁨'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는 미세먼지(PM10) 수준도 '나쁨'이다.
초미세먼지는 농도가 36~75㎍/㎥일 때, 미세먼지는 농도가 81~150㎍/㎥일 때 '나쁨'이라고 한다.
수도권은 이날 오후 미세먼지가 사라질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
또 28일은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좋음' 또는 '보통'으로 대기가 다시 청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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