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노사, 10월 행복배달통 김선태 주무관 선정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청 공무원노조는 10월의 행복배달통 주인공으로 홍보담당관실 소속 김선태(35·행정7급) 주무관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 공식 유튜브 '충TV'를 운영하는 김 주무관은 무미건조하고 딱딱했던 기존 홍보방식에서 벗어난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소속 공무원들의 직장 생활을 여과 없이 솔직 담백하게 소개하는가 하면 지위고하를 파괴하는 '돌직구' 인터뷰 등으로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이날 현재 충TV 구독자는 충주 인구와 같은 21만여명에 달한다. 전국 지자체 운영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가 가장 많다고 노조는 전했다.

기획과 촬영, 출연과 편집까지 모든 작업을 김 주무관 혼자 소화하고 있다. 그가 만드는 새 영상물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업로드된다.

전문 업체 수준의 화려한 구성이나 영상은 아니지만 전에 없던 색다른 공공기관 유튜브 홍보 영상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충TV가 세간의 이목을 끌면서 김 주무관은 유명 TV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노조 박정식 위원장은 "공무원의 희로애락을 담은 그의 영상에는 전국 공무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공무원 신분인데도 당당히 개성과 끼를 발산하는 김 주무관은 동료들의 사기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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