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본고장 이탈리아, K-커피로 들썩

2021. 10. 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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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K-POP과 드라마로 시작한 한류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커피의 나라 이탈리아에 상륙한 달고나 커피는 젊은 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로마에는 BTS의 팬들이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BTS 카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 이탈리아 로마에서 김솔지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김솔지 국민기자>

(캄포데 피오리 광장 / 이탈리아 로마)

로마의 중심가에 위치한 캄포데 피오리 광장입니다.

밤이면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는 젊음의 거리에 있는 한 카페에 10대들이 모였습니다.

BTS의 사진이 가득 내걸린 이 카페는 특별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지민의 인스타 라이브에 나온 달고나 커피인데요.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클라리사 / 로마 한류 팬·BTS 카페 운영

"달고나 커피에 대해 잘 몰랐지만, (BTS를 따라) 시도해 보고 영감을 얻었기 때문에 '지민 커피라고 부르자'라는 어머니의 권유에 따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로마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내 타지역에서도 한국 커피를 맛보기 위해 몰려들어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김솔지 국민기자 (이탈리아 로마)

"이탈리아는 문화 강국으로 유명한데요. 로마제국에서부터 이어져 온 다양한 문화로 유럽 문화의 뿌리를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음식과 커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한 나라로 유명한데요, 그런 이탈리아에서 10대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커피가 유행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자비에라 / 로마 한류 팬

"우리는 (BTS의 멤버) 정국과 RM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팬들은 BTS의 데뷔일을 맞추는 게임을 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춥니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나볼 수 없지만 언젠가 만날 날을 기다리며 그들만의 방법으로 생일을 축하합니다.

인터뷰> 마르첼로 / 로마 한류 팬

"저는 BTS의 음악을 사랑합니다. 그들의 스타일이나 특히나 음반 등이 굉장히 특별하고요. 개인적으로 멤버 슈가를 좋아하는데 그가 추구하는 음악이나 랩, 그의 특별한 목소리가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K-POP을 시작으로 기생충, 미나리 등의 한국 영화의 저변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주간지인 파노라마에서는 한국 문화가 이탈리아를 습격했다는 특집 기사를 실었습니다.

한국의 고유 음식인 김치에 대해서도 그 유래와 전통에 대해서 정확히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레산드라 / 로마 주민

"대학생 때 영국에 있을 때 같은 반의 한국인 친구를 만나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불고기나 김치 등 한식 정도에 대해서만 알고 있다가 지금은 한국의 문화나 한국의 K-POP 가수, 많은 것이 유럽에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사라 / 로마 한류 팬

"우리에게 한국 문화는 특별합니다. 특히 K-POP은 힐링시켜주고 나를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고요. 행복하게 하는 것을 넘어서 삶을 바꿔놓았고, (K-POP의) 열정이나 춤 모든 것이 저를 위로해 줘요. 더 나은 삶으로 데려가 준달까요..."

서점과 음반숍 등에서도 이젠 한국 가수들의 음반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BTS나 블랙핑크 등의 아이돌 서적은 시대를 주름잡았던 위대한 뮤지션들의 서적들과 나란히 진열돼 있습니다.

K-POP으로 시작한 한류는 문화산업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화장품 산업, 태권도 등 다양한 분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충석 / 주 이탈리아 대한민국 문화원장

"영화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한국 영화를 보는 팬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화원에서는 드라마와 영화 속 한식을 소개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기생충>의 짜파구리라든지, <빈센조>의 떡볶이 같은. 한국어 교육의 경우 오프라인 강의는 한 학기에 170명 정도만 가능했었는데, 지금은 온라인으로 하니 670명 정도로 거의 3배 이상 학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상황에서도 식을 줄 모르는 한류 열기.

K-POP를 듣고 달고나 커피를 마시며 마음을 치유하는 이탈리아 한류 팬들은 한국 문화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국민리포트 김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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