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양상추 수급 '빨간불'.. "햄버거야? 마카롱이야?"

갑작스러운 한파로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는 재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사진제공=트위터 게시글 갈무리

최근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의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맥도날드에 양상추 없는 햄버거가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양상추를 빼고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커뮤니티에서 소비자들은 "수급이 불안정하다자나 어쩌겠냐, 그래서 오늘 양상추 없는 스낵랩 먹었어", "양상추가 없대 산지에", "괜히 아쉽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1일 '양상추 수급 불안정에 따른 쿠폰 제공 안내문'을 통해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며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고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갑작스러운 한파로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는 재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사진제공=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갑작스런 한파로 양상추 농가에 직접적 영향이 있어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수급 정상화를 통해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상추는 현재 냉해 등으로 출하 물량이 급감한 탓에 가격이 폭등한 상황이다.

농산물 유통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양상추 1kg 도매 가격은 3152원이다. 지난 22일에는 4323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12일 1307원 대비 230%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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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선 기자 youngs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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