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연예인, 예술 그 자체 '무사이와 카리테스'
6화 무사이와 카리테스
예술가를 사로잡고 영감을 주는 뮤즈(muse), 이 관념은 멀리 신화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바로 학문과 예술을 관장하는 여신들 ‘무사이’가 그 시원입니다. 무사이는 예술의 신 아폴론을 수행하는 여신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폴론 주변에 여러 여인들이 음악을 즐기고 있다면 무사이인걸 알 수 있죠. 그러나 무사이가 전부는 아닙니다. 신화미술을 보다보면 둥글게 모여 춤 추는 세 여인이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바로 ‘카리테스’입니다. 비슷한 듯 다른 무사이와 카리테스는 아름다움과 예술을 추구하는 화가들의 마음을 한껏 사로잡았습니다.
명화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 ‘이주헌의 오 마이 아트: 신화 속 황금 조연 무사이와 카리테스’가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습니다. 학문 및 예술 속 다양한 분야를 각각 맡고 있는 아홉 명 무사이와 미의 세 여인 카리테스를 그린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문자 발명 이전, 지식은 오로지 기억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사이가 담당하는 예술과 학문 역시 모두 뛰어난 기억에 의해 현대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입니다. 기억은 곧 예술과 학문의 어머니로 여겨지곤 했죠. 선조들이 지식을 기억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운율을 입혀 구전하는 방법입니다. 그 결과, 고대 그리스에서는 운율을 지닌 모든 것이 무사이의 구현물이자 그들의 후원 아래 있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삼미신(三美神) 카리테스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수행자이기도 합니다. 2화 아프로디테 편에서 소개해드린 명화 속에서도 카리테스를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아쉽게 놓쳤던 카리테스의 존재를 이번 영상에서 다시 한번 짚어드립니다. 또한 고대 조각에서 시작해 조금씩 각색된 카리테스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해드립니다.
‘이주헌의 오 마이 아트’는 그동안 조선일보사와 ㈜LG가 진행해 온 ‘청소년학교, 찾아가는 북 콘서트’의 후속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유튜브를 통해 시청자를 찾는 형식으로 행사를 이어갑니다. 학교 현장 강의의 한계를 넘어 청소년뿐 아니라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이주헌의 오 마이 아트’는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는 총 10개 주제로 구성됐으며 다음 주제는 ‘신화 속 다양한 상징물: 아폴론과 아테나 이야기’입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6화 바로가기: youtu.be/HoBNLY3Wqk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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