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사랑상품권 판매액 1천억 원 돌파

지역 화폐 자리 매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톡톡

완도사랑상품권.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은 완도사랑상품권 판매액이 1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완도사랑상품권은 2019년 7월부터 발행돼 지난 25일 기준 판매액이 1038억 원, 환전액은 1001억 원에 이른다.

재난지원금과 농어민 공익 수당 등 각종 정책 수당이 완도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면서 상품권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부분 업종이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으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상품권 할인 구매로 가맹점 입장에서는 고객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 등이 판매액 증가의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6월 발행한 카드형 상품권인 '완도사랑카드'의 판매액은 8억 원을 기록했다.

지류형(종이형)은 가맹점주의 상품권 구입이 불가하지만 완도사랑카드는 가맹점주의 상품권 발급이 가능하다.

완도군은 모바일형 상품권 발행을 위해 현재 가맹점을 모집 중이다.

완도사랑상품권 가맹점 수는 지난 1월 2091개에서 현재 2205개소(카드형 가맹점 1365개소)로 늘고 있다.

카드형과 모바일형 상품권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돼 간편하고 군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구입할 수 있어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사랑상품권이 지역 화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면서 "지류 상품권에 비해 사용이 편리해진 완도사랑카드와 앞으로 발행할 모바일 상품권 사용 생활화로 지역 자금 역외 유출 방지를 통한 내수 경제 회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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