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만시민부두 계류 선박 침수..기름 유출

27일 오전 5시 55분쯤 부산 감만 시민부두에 계류 중이던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항 부두에 정박 중이던 선박이 침수돼 해상으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5시 55분쯤 부산 남구 감만시민부두에 계류 중이던 급수선 A호(105t) 선미가 침수됐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사람은 없었지만, 선박 연료인 등유가 흘러나오면서 해상에 가로 35m, 세로 2m 규모의 기름띠가 형성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현재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침수된 A호는 이날 오전에 인양될 예정이다.

해경은 A호 해수유입 밸브가 열려 물이 유입되면서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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