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편집도 막지 못했네..'스우파' 화합으로 대단원 [TV와치]

송오정 2021. 10. 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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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 시작했지만 끝은 화합이었다.

경쟁을 부추기던 악마의 편집도 댄서들의 뜨거운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방송 초반, 댄서들은 수많은 방송들 중 주목받기 위해 경쟁이란 이름으로 배틀에 참가했다.

배틀을 할 때는 최선을 다해 싸우되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영역부터 사회적 메시지를 더한 예술 영역까지 넘나드는 댄서들의 매력은 대중을 매료시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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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배틀로 시작했지만 끝은 화합이었다.

경쟁을 부추기던 악마의 편집도 댄서들의 뜨거운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10월 26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마지막회에서는 생방송 파이널 무대로 대단원을 마무리를 지었다.

이날 파이널 무대 미션으로 아티스트와 퍼포먼스 음원 무대를 완성하라는 미션이 주어지면서 앞서 있었던 메가 크루 미션 때와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까 방송 전부터 많은 우려가 쏟아졌다. 당시 연예인을 댄서로 섭외한 몇몇 팀이 대중점수를 의식한 합리적 전략이냐, 댄서들의 입지를 후퇴시킨 악수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미션은 스타들이 자신이 아닌 철저히 댄서들을 위한 무대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우려했던 상황은 피해 갈 수 있었다. '스우파' 이전부터 "백댄서·백업댄서가 아닌 댄서로 불러달라"며 댄서들을 향한 시선을 바로잡고자 했던 청하부터, 철저히 서포터를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은 씨엘, 선미, 삼디(사이먼 도미닉), 로꼬 등은 무대 중앙이 아닌 사이드에서 무대를 부르는 진풍경을 그려냈다. 분명 가수들이 무대 중앙에서 노래 부르고 댄서들이 그 뒤 혹은 양 옆을 채우던 것과는 정반대 그림이었다. 댄서들 주연이 된 무대에 헬퍼를 자처한 아티스트들. 이는 또 다른 의미의 화합이었다.

방송 초반, 댄서들은 수많은 방송들 중 주목받기 위해 경쟁이란 이름으로 배틀에 참가했다. 이들 역시 매운맛으로 정평이 난 악마의 편집을 피할 수 없었고, 시청자 입방아에 오르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특히나 경쟁과 싸움을 강조한 악마의 편집은 자극적인 화제성을 유도했다.

다만 이들을 화제의 중심에 데려다 놓은 것은 경쟁이 아닌 서로를 향한 리스펙과 그들의 춤이었다. 흥의 민족이라 불릴 정도로 음악을 사랑한 대중은 리듬 위에서 뛰노는 댄서들을 리스펙 했고, 그들 역시 팀원과 배틀 상대에 대한 존경심으로 화합을 일구었다. 배틀을 할 때는 최선을 다해 싸우되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영역부터 사회적 메시지를 더한 예술 영역까지 넘나드는 댄서들의 매력은 대중을 매료시킬 수밖에 없었다. 고집스러울 정도인 댄서들의 긍지는 시청자, 아티스트까지 배틀을 넘어 화합의 장으로 이끌었다.

마지막까지 우승자에 대한 존중과 댄서들 간 끈끈한 우정을 대중에 각인시면서 댄서들은 결국 악마의 편집이 아닌 스스로의 능력으로 값진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했다.(사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캡처)

뉴스엔 송오정 juliett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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