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완만하게 오르고, 기대 인플레는 2%↑ 유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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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미국은 완만한 기울기의 물가 상승과, 2% 이상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유지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빨리 올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꽤 오랜 2%대의 기간 기대 인플레는 유지될 걸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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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임금 높이는 중..코로나 후 의외로 불평등 해소"
"2014년 유가 100달러 비해 현재 낮아..비용 감당 가능"
"연준, 기준금리 시장보다 늦게 올리려 해..기대 인플레 유지"
"中 저성장 美 기대 인플레 위협 요소지만, 치명적이진 않아"
27일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여름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주된 배경은 석탄, 천연가스 가격이 아니라 임금”이라며 “1950~1960년대와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이 임금을 높이면서 사람을 구하려고 하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의외로 소득 불평등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여러 비용이 올랐다고 하지만 2014년에 유가는 100달러, 미국 10년물 금리는 2.5%였던 점을 감안하면 비용 상승은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최근 원자재발(發)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는 결국 해소될 것이며 임금 상승이 향후 완만하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이란 것이다. 또한 물가는 오르고 성장은 약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지나친 기우라고도 강조한 셈이다. 사람들의 임금 소득이 올라가 소비가 늘고 경기는 양호한 반면, 유가 및 금리도 절대치 기준으로 봤을 땐 높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이번에는 미국의 기대 인플레가 꾸준히 2%를 넘길 확률이 높은데, 현재 국면이 과거와 다른 건 크게 세 가지”라며 “△미국 내구재 소비 확대가 장기화될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로 중국 제조업 공급과잉은 퍼지지 않을 가능성 △연준이 시장 예상(2022년 말)보다 기준금리를 늦게 인상(2023년 중반 이후)하려고 해, 당장 통화 긴축으로 기대 인플레가 급락할 가능성이 작은 점 등”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경기가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해 미국 경기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안 연구원은 실제 연결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았다.
그는 “연준보단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가 (미국의 기대인플레 하락)에 좀 더 위험한 요인”이라며 “건설 투자, 부동산 경기가 고점에 이룬 후의 중국은 저성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1990년대 일본보다 중국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므로 중국의 저성장 진입이 미국 기대인플레를 하락시킬 요인은 아니다”라고 관측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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