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피코, 전기이륜차 구동시스템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인도네시아 현지 전기이륜차 제조사와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현대케피코 © 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현대케피코는 전기이륜 구동시스템 '모빌고(MOBILGO)'로 이륜차 수요가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늘어나는 차량·이륜차 운행으로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 주도의 탄소 감축 정책을 펼치고 있다. 탄소 감축 정책 중 하나로 내연기관을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케피코는 인도네시아 이륜차 협회(IMI)와 전기이륜차 제조사인 PT Brum Brum과 지난 26일 전기이륜차용 배터리 관리·관제 플랫폼 적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생태계 기반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케피코는 PT Brum Brum과 내년 7kW, 3kW 시스템 적용 차량 출시를 목표로 전기이륜차 구동시스템과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7kW, 3kW 시스템은 성능과 주행거리면에서 경쟁모델 대비 최대 약 24~33%의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5일에는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 제조사 PT GARDA ENERGI NASIONAL INDONESIA로부터 15kW(내연기관 200~250cc와 동급) 전기이륜차용 구동시스템 20만대 물량을 5년간 공급하는 조건의 LOI를 전달받았다. 내년 상반기 공식 계약체결을 목표로 모터, 제어기, 배터리 등 전기이륜 제어솔루션 기술 전반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

현대케피코는 올해 7kW 전기이륜 구동시스템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3kW, 5kW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제조사와 약 62만대분의 수주를 달성한 상태다. 9kW, 15kW급까지 전기이륜 시스템 풀라인업을 구축해 이륜차 보급률이 높은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케피코는 '인도네시아 미래 전기차 생태계' 행사에 참가해 현지 이륜차 제조사와의 기술협력 성과를 알렸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