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靑수석 "교황 방북, 개입 어려우나 文대통령 면담이 관심 제고시킬 듯"

이정현 2021. 10. 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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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면담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방송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보편적 인류애를 실천하고 세계평화를 이끌어 가는 교황과 (방북)문제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세계 평화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제고하는 좋은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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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MBC 라디오 인터뷰
"교황과 방북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세계평화 진전"
"한미 종전 논의는 긴밀 협의 중, 좋은 분위기 만드는 과정"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면담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박 수석은 이날 방송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보편적 인류애를 실천하고 세계평화를 이끌어 가는 교황과 (방북)문제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세계 평화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제고하는 좋은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교황의 방북 논의는 북한과 교황청 간의 외교 문제라 (우리가)개입해서 논의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교황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 그리고 여러 차례 확인되었던 방북 의지, 또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초청할 의사가 있었던 것 등을 회상하고 기억하면서 한반도 평화 문제에 관한 교황의 지지를 다시 한번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했다.

박 수석은 교황이 문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면담하는 것을 언급하며 “세분이 함께 만나는 것은 아니나 교황을 중심으로 한미간 간접 대화가 이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체적 문제를 반걸음이라도 진전시키고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박 수석은 한미간 논의 중인 종전선언에 대해 “시기나 순서 등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긴밀하게 한미가 협의해 나간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간 협의를 통해 북한이 이에 호응하고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는 기제로 의미가 있다. 한미간에 이렇게 진척시켜 나가는 것은 사실”이라 했다.

종전선언의 시점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성급하게 예단하면서 기대하는 것보다는 좋은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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