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두배로..서울 청년통장 11월부터 7천명 새로 저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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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시 저축한 금액을 두배로 돌려주는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새로운 가입자 7천명이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희망두배 청년통장' 모집에 1만7천여 명이 지원해 최종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7천명이 월 10만원이나 15만원의 저축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7천명 수준의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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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시 저축한 금액을 두배로 돌려주는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새로운 가입자 7천명이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희망두배 청년통장' 모집에 1만7천여 명이 지원해 최종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7천명이 월 10만원이나 15만원의 저축을 하게 된다.
올해 희망두배 청년통장 7천명 모집에는 1만7093명이 지원해 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인원을 지난해 수준의 두 배가 넘는 7천명으로 늘리며 경쟁률이 낮아졌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가 3.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서초구는 1.3대 1로 가장 낮았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이 모태인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어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구체적인 미래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하 수 있도록 만기시 저축한 금액을 두 배로 돌려준다.
서울시는 첫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한 2015년 이후 지난 5년간 1만111명에게 265억8900만원의 매칭지원금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더 많은 청년들에게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올해 본인 소득기준을 전년 월 237만원에서 올해 월 255만원 이하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성과 분석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적립금 사용용도는 '주택자금 마련 목적'이 6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학자금 대출 및 취업훈련비용 등 교육자금(20.4%), 결혼준비자금(12.6%), 소규모 창업자금(4.7%) 순이었다.
만기시 자신이 저축한 금액의 두배를 돌려받기 때문에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 분식점을 개업한 김지영씨는 2018년 청년통장에 가입해 매달 15만원씩 저금했다.
곧 3년 만기가 돼 적금을 타게된다.
김 씨는 "혼자 저축하는 적금이였다면 힘들었을 3년이라는 기간동안 서울시복지재단, 사례관리기관 담당자의 도움으로 저축 습관을 가질 수 있었고 만기완주에 보람을 느낀다"며 "주위에 많이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부산에서 올라와 근로자로 일하다 2019년에 동료와 함께 용산에 곱창집을 창업한 옥현웅 씨도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다.
그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친구들과 어울리며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자리를 잡아 부산에 홀로계신 모친(장애5급)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7천명 수준의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해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임금·고용 불안정 등 여러 문제로 힘들어 하는 청년을 더 많이 돕고자 올해 청년통장 모집인원을 대폭 늘렸다"며 "청년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청년통장과 함께 더 큰 꿈을 그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hjkwon205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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