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명왕' 2년만에 WS에 떴다..무모한 도전이 만든 성공신화

입력 2021. 10. 27. 08:52 수정 2021. 10. 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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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마침내 해냈다. 32살 늦은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했던 브룩스 레일리가 2021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재도전 2년만에 기적같은 성공신화이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레일리는 더 늦기 전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며 미국으로 돌아갔다.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레일리는 지난 해 8월6일 신시내티에서 지명할당됐다. 하지만 4일 후 그는 좌완 투수가 필요했던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이것이 전화위복이 된 셈.

곧바로 메이저리그 휴스턴의 로스터에 포함된 레일리는 올해까지 꾸준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 해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꾸준히 오른 레일리는 결국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워낙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장착하고 있어 왼손타자들에게는 큰 재미를 볼 것으로 예상되었다.

레일리는 올 해 정규시즌 동안 총 58경기에 출장 49이닝을 던져 2승3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탈삼진 능력. 49이닝 동안 6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한편 레일리는 2015년부터 5년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그는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는데 그해 11승9패 평균자책점 3.91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국내 무대에 안착했다.

이후 2019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한 구단에서 5시즌을 뛰며 매시즌 30경기 이상 선발로 뛰며 총 152경기에 등판 48승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그는 국내 무대에서 활약할 때 좌타자에 아주 강한 모습을 보였다. 5년간 좌타자에게 맞은 홈런은 10개가 되지 않았다. 특히 키움의 이정후를 상대로는 19타수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강한 면모를 보였다. 좌승사자, 명왕이라는 별명으로 롯데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사진=AFPBBNews]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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