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쥐락펴락 푸틴.."인플레 압력 당분간 지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천연가스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추가 공급이 필요하지만 '노드스트림' 승인을 원하는 러시아로 인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노드스트림 승인은 길면 내년 5월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있고,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기대 인플레이션도 오르면서 주요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반응을 자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에도 상승 압력을 가하면서 국내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美가격차, 러시아의 소극적 공급 탓"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유럽에서는 가스 가격이 연초대비 400% 이상 오른 반면, 미국에서는 상승폭이 200%로 제한됐다”면서 “유럽과 미국 천연가스 가격에 큰 괴리가 생긴 원인은 러시아의 소극적인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가스 공급 부족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공급발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특히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비중은 40%를 상회한다. 하지만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인 가스프롬(Gazprom)의 공급량을 살펴보면 향후 공급 계획량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가즈프롬의 전자 거래 플랫폼에서 10월에 체결된 공급량을 살펴보면 1.7TWh 정도가 기록됐는데, 월 중순 기준이라고 해도 9월 체결량이나 작년 10월 체결량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라면서 “공급 시점도 작년과는 달리 모두 2023년으로 체결돼 당장 필요한 가스 공급은 추가로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노드스트림은 러시아에서 독일로 직접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경로로, 미국을 비롯한 다수의 유럽연합(EU) 국가들도 꾸준히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논란이 많은 프로젝트다. 미국과 EU국가들은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더 높아지고, 동맹국인 우크라이나에 경제적 손실을 입힐 수 있다는 이유로 꾸준하게 반대해 왔다.
김 연구원은 “노드스트림 승인은 길면 내년 5월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있고,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기대 인플레이션도 오르면서 주요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반응을 자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에도 상승 압력을 가하면서 국내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반구 난방철이 다가오고 있어 노드스트림의 긴급 승인 가능성도 있었다. 김 연구원은 “만약 긴급 승인이 난다면 인플레이션 압력도 둔화되면서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노드스트림2 가동을 노린 푸틴의 전략이 성공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대리 대출 반토막, 박부장은 그대로"…청년층 돈줄만 조였다
- "곽상도-김만배 2015년 통화기록, 수익배분 논의"
- "1시간 먼저 출근해 상사 커피 준비" 극단선택 공무원 母의 눈물
- 박군 측 "성희롱·성추행 주장글 작성자 고소… 선처無" [공식]
- 이상민 "69억 빚 갚고 있어"…홍준표 "개인파산 신청하길"
- [10th W페스타]"실패한 만큼 배운다..치열하게 도전하라"
- 손실보상, 오전 8시부터 신청…사업자번호 '홀수' 접수
- 김선호 전 여자친구 둘러싼 각종 의혹…직접 입 열까
- 남욱 처남 비서 근무에…안민석 "도깨비 장난"
- 뉴욕 맨해튼서 '오징어게임' 하며 한국여행 체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