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69억 고백' 이상민 "냉동정자 얼려..연장비 DC해줬으면" (ft.홍준표 의원) [종합]

김수형 2021. 10. 27. 08: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수형 기자] ‘돌싱포맨’에서 대선주자 특집에 홍준표 의원이 출연하며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이상민은 빚부터 냉동정자를 언급해 깜짝 놀라게 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 대선주자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민은 “이분이 국민들의 비서”라고 말하며 국회의원 홍준표를 초대했다.  갑작스러운 그가 집에 방문하자 갑자기 엄숙한 분위기가 됐다. 홍준표는 “참모들이 ‘돌싱포맨’이 인기프로라고 나가라더라”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이때, 홍준표는 “예전부터 김준효씨 팬”이라며 “대통령으로 나오던 코너를 봤다, 그거 아주 재밌었다”고 했고, 김준호는 명함을 건네며 자신을 어필했다. 이상민은 “이 친구가 높은 사람을 되게 좋아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홍준표는 “근데 왜 돌싱포맨이냐”고 기습질문을 던지자 이상민은 “우리가 돌싱으로 다녀왔다”면서 “우리나라 돌싱인구가 몇 만인지 아시냐”며 역질문했다. 홍준표는 “전 이혼을 안해봐서 잘 모른다”고 말해 머쓱한 웃음을 남겼다. 

‘돌싱포맨’ 프로그램 출연 이유에 대해 홍준표는 “’집사부일체’ 대선후보들이 다 나가, 일찍 촬영할 때 내가 뜨지 않았다”면서 못 떠서 못 나간 것이라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섭섭하기보다 주목을 못 받을 때다”며 시원하게 답했다. 

멤버들을 각각 ‘결핍’ 포맨이라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15년째 빚을 갚는 채무자 대표 이상민, 망한 사업가 대표 김준호, 실직자 대표 탁재훈, 예비 독거노인 대표 임원희라고 소개, 홍준표는 “다른 건 이해해도 임원희는 심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먼저 이상민은 홍준표에게 “혹시 빚 져보신 적 있으시냐”고 질문,  홍준표는 “어릴 때 어려웠던 가정형편, 복리이자도 있었을 때 빚이 무서웠다. 결혼할 때 신용대출 3백만원받았다”고 답했다. 

이상민은 “빚 진 사람이어도 자존심이 있어, 내가 어떻게든 갚을 테니 내 자존심을 짓밟지 말라고 했고 69억이란 빚을 아직까지 갚고 있다”고 했다. 이에 홍준표는 “개인파산 제도있으니 파산 신청하셔라”며시원한 해결로 이상민을 당황시켰다. 그러면서 “양심의 표현이라 빚을 갚은 건 좋은 것, 복 받을 거다”고 위로했다.  

또한 이상민은 “제가 정자를 얼렸다”며 냉동정자를 고백, “매년 얼린 값을 내야한다”고 했다.  정자 연장비용을 DC해달라는 것. 홍준표는 “그건 관리비”라면서 “답변하기 참 황당하다 , 참 곤란한 상황”이라며 난감해했다. 

김준호는 “망한 사업가 아냐, 계속 도전 중”이라며 사업 아이템을 꺼냈다. 눈썹문신을 했다는 홍준표는 “2011년 국회의원이 속을 썩여 급격히 탈모에 눈썹까지 빠져, 할 수 없이 의사친구가 권유해 문신했는데 너무 따갑더라, 참느라 혼났다”면서 “국회의원이 다 못 됐다, 착한 사람이 많지 않다, 같이 일하기 굉장히 힘들다”며 솔직한 입담으로 멤버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다음은 탁재훈이 실직자 대표로 일자리 정책에 대해 물었다.  갑자기 탁재훈은 “국회방송 꽂아달라”며 어필, 이어 ‘돌싱포맨’ 폐지 금지법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게다가 적게 일하고 많이 받게 해달라고. 이에 홍준표는 “그건 도둑놈 심보”라고 받아쳤다.  

이어 이혼한 돌싱들을 위한 대책을 물었다.  홍준표는 “주거문제가 커질 것 혼자사는 세상은 힘들어, 가능하면 마음맞는 사람과 함께 살면 좋을 것”이라 말하자 탁재훈은 “너무 무책임한 말씀”이라며 “임원희는 그렇게 하고 싶어도 잘 못 만나고 있다, 쉽지 않다”고 하자 홍준표는 “그럼 임원희가 눈을 낮춰라”며 예리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검사출신 홍준표 눈에 가장 제일 나쁠 관상을 묻자 그는 “ 그보다 ‘뺀질이’로 치면 탁재훈이 아닐까 싶다 “고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또한 홍준표에게 좋아하는 노래를 묻자 그는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를 꼽았다.  모두 제목부터 깜짝 놀라자 홍준표는 “나이가 60넘으면 아무리 오래 산 부인도 새로운 애인처럼 보인다”면서 “방송용 멘트 아니다,  40년 이상살면 마지막 동반자기에, 더욱 새롭게 보여 젋은 시절 애인처럼 다시 보인다”고 했다. 모두 “오해할 뻔한 뉘앙스, 대반전”이라며 놀라워했다. 

홍준표는 “아마도 아내도 나랑 같을 것”이라며  아내 이순삼을 소환했다. 모두 “사모님이 애인처럼 보인단다”며 혹시 같은 생각인지 묻자 그는 ‘난 아직 그런 생각은..아니다, 남편이 갈 수록 편해져,애인이라니, 설레면 이상한 것”이라며 솔직한 입담으로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침대를 따로 쓰는 이유를 언급하자 홍준표는 “60 넘어 뒤척거리면 둘다 잠 못 자,대신 소파에서 자도 외박이다”면서 “침대는 두 개, 방은 무조건 같은 방이다”며 약속했다고 했다. 

아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홍준표에게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것인지 묻자 그는 “저는 그렇다”고 대답, 아내도 “그렇다”고 답하며 훈훈한 사랑꾼 부부 모습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

[사진]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