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양정무 "고흐가 1888년 8월에 '해바라기' 네 점을 그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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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수요일 코너 '무식탈출-미술'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소개했다.
이에 DJ 김영철이 "고흐는 왜 이렇게 해바라기를 여러 번 그렸냐?"고 묻자 양정무는 "요즘 화가들이 꽃그림을 그리면 무슨 이야기를 하냐면 이 화가가 돈이 궁하구나 그런 얘기를 하게 되는데 사실 꽃그림은 굉장히 철학적, 종교적 메시지도 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 17세기부터 유명한 그림들이 꽃그림인데 이런 꽃그림을 바니타스라고 부른다. 바니타스는 덧없음, 삶의 유한성을 뜻하는데 아름답지만 삶의 한계를 드러내는 게 꽃그림이다"라고 답하고 "그래서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보면 모두 제각각이다. 활짝 만개한 꽃만 있는 게 아니라 시들고 툭 꺾여있고 약간 죽어가는 꽃도 보인다. 반 고흐는 해바라기를 자신의 자화상으로까지 생각하면서 여러 점 그렸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을 아름다운 꽃 속에 숨겨두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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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미술사학자 양정무가 수요일 코너 '무식탈출-미술'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소개했다.
이날 양정무는 "앞으로 6주간 우리가 사랑하는 불운의 천재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가 걸어온 인생을 살펴볼까 한다. 이 화가의 알고리즘 키워드는 네덜란드, 노란색, 동생 테오, 별이 빛나는 밤이다"라고 말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빈센트 반 고흐' 특집 첫번째 시간을 맞아 고흐의 1888년작 '해바라기'를 소개했다.
'해바라기'에 대해 양정무는 "고흐는 해바라기를 좋아했고 여러번 해바라기를 그린다. 그 중 프랑스 남부 아를에 머물면서 그린 '해바라기'가 굉장히 유명하다. 네덜란드 출신 고흐는 파리에서 활동하가다 1888년 2월에 도시를 떠나 아를에 정착해 1년 반 정도 머물렀다. 이 시기에 고흐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나오고 그 작품들을 대표하는 작품이 이 '해바라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정무는 "1888년 8월말 여름이 끝날 무렵 반 고흐는 1주일 동안 총 네 점의 '해바라기' 정물화를 그린다. 왼쪽 열네송이 그림은 뮌헨에, 오른쪽 열다섯송이 그림은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DJ 김영철이 "고흐는 왜 이렇게 해바라기를 여러 번 그렸냐?"고 묻자 양정무는 "요즘 화가들이 꽃그림을 그리면 무슨 이야기를 하냐면 이 화가가 돈이 궁하구나 그런 얘기를 하게 되는데 사실 꽃그림은 굉장히 철학적, 종교적 메시지도 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 17세기부터 유명한 그림들이 꽃그림인데 이런 꽃그림을 바니타스라고 부른다. 바니타스는 덧없음, 삶의 유한성을 뜻하는데 아름답지만 삶의 한계를 드러내는 게 꽃그림이다"라고 답하고 "그래서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보면 모두 제각각이다. 활짝 만개한 꽃만 있는 게 아니라 시들고 툭 꺾여있고 약간 죽어가는 꽃도 보인다. 반 고흐는 해바라기를 자신의 자화상으로까지 생각하면서 여러 점 그렸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을 아름다운 꽃 속에 숨겨두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정무는 "고흐가 1888년 8월에 왜 이렇게 해바라기를 그렸냐면 이 시기 아를에 혼자 있으면서 파리에서 만났던 친구들에게 좀 오라고 편지를 했는데 드디어 고갱이 내려온다는 소식을 들은 거다. 그래서 고갱의 방을 해바라기로 다 채우려고 했다. 참고로 고갱은 해바라기를 그리는 고흐가 신기했는지 나중에 그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이 "고갱과 고흐가 얼마나 같이 살았냐?"고 묻자 양정무는 "고갱이 10월 중순에 내려와 석달 정도 같이 살았다. 그해 크리스마스 전전날 격렬히 싸웠고 그 과정에서 고흐가 자신의 귀를 면도날로 자르는 엽기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싸우다가 고갱이 고흐의 귀를 잘랐다는 얘기도 있고 다양한 설이 있지만 자세한 내막은 사실 잘 모른다"라고 답했다.
"그래서 둘의 관계가 굉장히 나빠졌을 것 같은데 그 이듬해에 둘이 또 편지를 주고받는다"며 양정무는 "여기서 재밌는 건 고갱이 그렇게 이 '해바라기'가 좋았는지 고흐에게 내 방에 걸어놓았던 '해바라기' 다시 주면 안 돼? 라고 편지를 썼다. 고흐도 너 보는 눈이 있구나 이런 이야기도 한 것을 보면 두 사람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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