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문 배상문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29일 버뮤다 챔피언십 출격

주영로 2021. 10. 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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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이라고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

배상문(35)이 이를 꽉 물었다.

PGA 투어 2승에 2015년 페덱스컵 포인트 26위까지 오르며 한국 남자골프의 선봉에 섰던 배상문은 2017년 전역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군 전역 후 유예된 시드를 받고 활동해온 배상문은 성적이 나지 않으면서 출전 기회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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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콘페리투어 개막 앞서 PGA투어 출전 기회
10월 초 미국으로 들어가 훈련하며 새 시즌 준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굳은 결의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벼랑 끝이라고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

배상문(35)이 이를 꽉 물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재입성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버뮤다로 향했다.

배상문은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 나선다.

배상문. (사진=KPGA)
PGA 투어 2승에 2015년 페덱스컵 포인트 26위까지 오르며 한국 남자골프의 선봉에 섰던 배상문은 2017년 전역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0~2021시즌엔 페덱스컵 포인트 218위에 그치면서 여전히 옛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군 전역 후 유예된 시드를 받고 활동해온 배상문은 성적이 나지 않으면서 출전 기회도 줄었다. 현재 남은 건 PGA 투어 2승으로 받을 수 있는 우승자 시드다. 우승자가 2년 동안 전 대회에 나갈 자격은 끝났지만, 일부 대회에서 투어 우승자에게 주는 출전권을 활용해 PGA 투어에 나오고 있다.

PGA 투어 출전 기회가 많이 없는 배상문은 올해 2부인 콘페리 투어를 병행하면서 2022~2023시즌 PGA 투어 재입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올해만큼은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는 게 배상문의 달라진 각오다.

1986년생인 배상문의 나이는 어느덧 30대 후반이 됐다. 전성기라면 나이가 걸림돌이 되지 않지만, 옛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나이 또한 부담이다.

10월 초 인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던 배상문은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훈련에 전념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PGA 투어는 9월부터 2021~2022시즌을 개막했지만, 콘페리 투어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한다.

다시 마음을 잡고 훈련에 집중해온 배상문은 “이번 시즌엔 모든 걸 내려놓고 골프에만 전념하면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급선무는 경기력 회복이다. 샷 기술 등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지만, 점수를 내야 하는 경기력에선 여전히 전성기 시절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차 목표는 컷 통과다. 지난 시즌 11개 대회에 나온 배상문은 단 3경기에서만 컷을 통과했다. 경기력 회복을 위해선 4라운드 동안 경기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배상문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노승열(30)도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2019년 전역해 PGA 투어로 복귀한 노승열은 이번 시즌에 3차례 대회에 출전했으나 한 번도 본선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노승열 역시 군 복무로 유예된 시드로 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어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세계랭킹 26위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대니 윌릿(잉글랜드) 등이 PGA 투어가 뽑은 우승후보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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