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지표 호조에 달러강세..환율 1170원대 타진

이윤화 2021. 10. 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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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를 비롯한 매수 심리 우위에 나흘 만에 상승할 전망이다.

기업실적 호조에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졌지만 선반영된 기대감에 반등 폭은 크지 않았다.

수급 측면에선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대한 경계가 남아있지만 역외 숏커버, 결제를 비롯한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면서 이날 환율은 1160원대 후반을 뚫고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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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시장예상치 상회
달러인덱스 93선서 상승세, 달러 강세
역외 숏커버, 달러 매수 등 우위 분위기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를 비롯한 매수 심리 우위에 나흘 만에 상승할 전망이다. 기업실적 호조에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졌지만 선반영된 기대감에 반등 폭은 크지 않았다. 달러화 강세가 짙어지고 달러 매수 심리가 커진다면 사흘 만에 1170원대 회복을 시도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6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1.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9.60원)보다 0.6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또 다시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8% 가량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06% 올랐다.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30%가량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80% 이상이 시장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달러화는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0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113.8로 전달(109.8)보다 높았으며 예상치(108)도 웃돌았다.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로 0.15포인트 상승한 93.97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26%포인트 내린 1.610%를 기록했다.

국내증시에서는 글로벌 위험선호 영향을 이어받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70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1400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94%, 1.75% 가량 올랐다.

수급 측면에선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대한 경계가 남아있지만 역외 숏커버, 결제를 비롯한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면서 이날 환율은 1160원대 후반을 뚫고 상승할 전망이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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