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대란에 美 연말 할인 행사 대폭 줄어들 듯

박서빈 인턴기자 2021. 10. 27. 0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내 연말 할인 행사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류대란 여파로 소매업체들이 제품의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WSJ은 이러한 할인 행사 축소가 코로나19 여파로 지속되고 있는 물류대란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연말 할인 행사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류대란 여파로 소매업체들이 제품의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물류대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트위터 캡처

미국에서는 매년 11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서 12월 연휴로 이어지는 기간 동안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25일(이하 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 19의 부작용 중 하나는 할인이 줄어드는 것”이라며 “나이키 운동화, 코치 핸드백, 랄프로렌 폴로 셔츠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정가에 가까운 가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이러한 할인 행사 축소가 코로나19 여파로 지속되고 있는 물류대란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과 제품을 선박에서 옮기는 운전자 부족까지 겹치며, 소매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CNN비즈니스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여성 의류 회사 J.Jill의 마크 웹 최고 재무 책임자는 “공급망 혼란 증가로 운송 비용이 증가하고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할인 행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재고 부족의 여파를 나타내듯, 온라인 쇼핑 흐름을 추적하는 어도비는 올해 온라인 판매 시장에서 뜬 ‘품절창’ 수가 2020년 1월보다 172%에 증가했다고 밝혔다.

할인율도 대폭 낮아졌다. 소매업체의 매출 추적 사이트인 브래드스딜즈에 따르면 지난 노동절 연휴에 팔린 남성복의 평균 할인율은 올해 54%로 1년 전 74% 대비 20%포인트 감소했다. 신발의 평균 할인율도 지난해 62%에서 올해 51%로 줄어든 것은 물론이다.

한편 현재 미국의 물류대란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의 24시간 가동을 지시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물류 적체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대표 항구 중 하나인 LA항에서는 약 20만 개에 달하는 컨테이너가 하역을 기다리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